Pentax mx + 50.4, Kodak colorplus
: 필름 한롤만 주세요.
: 오늘은 어떤 기억들을 담아놓으려구?
학창시절. 캔디드포토 (진정한 의미의 캔디드라기보단 일명 도촬의 의미가 컸다)에 빠져있었다. 정형화 된 카메라 앞에서의 포즈들보다 장난치는 모습. 이야기하는 모습. 실수할때의 재미있는 모습들을 순간적으로 담는게 좋았다. 그렇게 필름 하나하나를 채워가다보면 언젠간 나의 기억. 우리들의 기억으로 채워져있었다. 그래서 오늘도 난 나의 낡은 필름 카메라를 들고 나가는지 모른다. 내 기억을 채우기 위해.
필름으로 천천히 그때의 공기까지 담아보세요. 그때의 향기까지 날지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