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구름, 내 친구

by 옥상냥이

Contax n1 + 24-85 F3.8, Kodak Ultramax 400


: 내가 저 하늘을 만져볼 수 있을까?

: 나도 그래서 이 높은곳에 다리를 깊게 박고 하늘 높이 올라가고 있는데 아직 잘 모르겠어. 저 파란 하늘을 만질수 있을지.


아직 저 하늘은 예쁜 얼굴을 보여주기가 부끄러운가봐. 내가 손에 닿을 수 없을정도로 높은곳에 있고 구름으로 자꾸 얼굴을 가리니까. 나무야. 네가 조금만 더 자라줄 수는 없겠니?? 내가 너를 타고 하늘이 부끄러워 가려버린 구름을 하나씩 치우려고 하거든. 저 하늘을 너무나도 보고싶어하는 친구가 있어서 말이야.


조금만 더 커주면 돼. 그 구름을 조금만 걷어내면 되거든. 그래줄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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