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천장. 그리고 네 얼굴.

by 옥상냥이

EOS 5D mark IV + 28-70 f2.8


: 나, 자기 전 누워서 천장을 바라봐. 그러면 네 모습이 보이거든.

: 나도 네 모습이 보여.


이억 만리까지는 아니지만 꽤나 먼 거리를 떨어져 있는 너와 나.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침대에 누울때면 네 생각에 그리워. 너와의 통화를 하고, 너의 숨소리를 들으며 잠드는 이 시간이 좋아. 너의 숨결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한 30년이 지나면 전화기에서도 서로를 느낄수 있는 날이 올까? 4D 영화처럼 말이야.


그런 날이 오면 우리는 늙디 늙어 쭈그렁 탱이가 되어있겠지만, 우리의 아름다운 날들을 함께한 추억으로 느려진 우리의 기억들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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