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쓰는 사행시 1

작은 슬픔

by 박서운과박식빵



정말 오랜만에 입은 팬티스타킹이 아래로 아래로

흘러내려 가랑이가 짧아지게 만드는 것은 중력의 힘일까

늘어난 뱃살과 허벅지살이 한치의 답답함도 용납하지 않으려 발버둥 치며 내지르는 울부짖음일까


내 나이

이제 앞으로 굴러도 뒤로 굴러봐도

옆으로 째려보고 광광 발구르며 땡깡 부려봐도 마흔

이제는 무조건 편한 옷 가벼운 옷...


(잠시 AI로 그림 만들기에 빠져 만든 '한옥 돌담길을 걷는 고양이들'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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