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곰아빠 Dec 02. 2024

질투의 화신이 되어버린 첫째

*상담 사례를 각색했습니다.


순하디 순하던 첫째가 둘째 출산 이후 완전히 변해버렸어요.

먹놀잠 뭐하나 문제 될 것이 없어서 다른 사람들이 유니콘 아이라며 부러워할 정도였거든요.


동생을 괴롭히다가 몇번 저에게 훈육을 당한 이후 타인에게 너무 폭력적인 모습을 보여요.

기관에서도 아이가 자꾸 다른 친구들에게 공격성을 보인다고 연락이 오고요.


잠도 눕히면 곯아떨어지던 아이였는데 지금은 악쓰고 안 잔다며 울고 불고 난리네요.


아직 소통이 명확하게 되는 단계가 아니라 이유도 모르겠고 너무 답답하고 속상합니다.




이유는 이미 아시는 것 같아요.

첫째는 지금 관심을 너무 갈구하고 있습니다.


첫째 아이의 질투심, 정말 흔한 일이에요.  새 식구가 생겨서 받는 스트레스가 크거든요.  단순히 혼내는 것보다는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게 중요해요. 


먼저, 첫째 아이에게도 충분한 관심과 사랑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동생에게만 신경 쓰는 게 아니라, 첫째 아이와도 꾸준히 시간을 보내주세요.  예를 들어,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첫째 아이와 단둘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거나,  첫째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를 함께 해주는 거죠.  


그리고 첫째 아이에게 동생을 돌보는 일을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물론 아직 어린 아이에게 큰일을 시킬 순 없겠지만,  "동생 기저귀 갈 때 옆에서 도와줄래?"  "동생 옷 꺼내줄 수 있겠니?"  와 같이 작은 일부터 부탁하면서 책임감을 길러줄 수 있어요.  동생을 돌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동생과의 유대감도 형성될 수 있답니다.  


또, 첫째 아이에게 동생이 생긴 것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해주는 것도 중요해요.  동생이 아직 어려서 엄마 아빠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려주고,  동생이 커가면서 첫째 아이와 함께 놀 수 있게 될 거라고 기대감을 심어주는 거죠.  


그리고 첫째 아이만의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동생이 없을 때, 첫째 아이와만 특별한 데이트를 하거나,  첫째 아이가 좋아하는 선물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동생이 생겼지만, 엄마 아빠는 너를 여전히 정말 사랑해" 라는 메시지를 꾸준히 전달해주는 것이 중요해요.


마지막으로, 첫째 아이의 질투심을 표현하는 행동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그 감정을 이해해주는 것이 중요해요. 


 "동생이 질투나지?"  "화가 많이 났구나"  와 같이 아이의 감정을 인정해주고,  그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필요해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