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사례를 각색했습니다.
시아버지가 자꾸 제 체형 이야기를 해요.
결혼하자마자 신혼이 좋긴 좋다 살이 통통하게 오르네 그러시질 않나.
최근 임신을 한 상태여서 살이 좀 찌긴했는데 볼때마다 관리 좀 해라 그래야 애가 잘 나온다, 살 빼라 이런 이야기를 하세요.
솔직히 저도 여자고 체형에는 예민한 편인데 아무래도 시아버지다 보니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임신 중에는 더욱 예민할 수밖에 없는데, 시아버지라는 어른이 계속 그런 말씀을 하시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아요. 이럴 때는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시아버지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아버지께서 평소 어떤 스타일이신지, 며느리에게 스스럼없이 농담을 하는 편인지, 아니면 권위적인 스타일이신지 등을 고려하여 시아버지의 의도를 추측해 보세요. 정말 며느리의 건강과 태아의 건강을 걱정해서 하는 말씀인지, 아니면 며느리의 외모에 대한 불만을 표현하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며느리를 놀리고 싶어 하는 것인지 등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다음으로, 남편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편에게 시아버지의 말 때문에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남편이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지지해 줄 수 있도록 요청하세요.
"아버님께서 자꾸 내 체형 이야기를 하시는데, 나는 너무 속상해. 임신 중이라 예민한데, 아버님 말씀 때문에 더 스트레스받는 것 같아. 당신도 내 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어"
남편에게 시아버지 문제에 대한 역할 분담을 명확하게 하고, 남편이 직접 나서서 시아버지께 자신의 마음을 전달해 줄 것을 부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직접적으로 시아버지께 의사 표현을 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시아버지의 성격과 평소 관계를 고려하여 정중하지만 단호하게 자신의 불편함을 표현하거나, 유머를 섞어서 상황을 부드럽게 넘기는 방법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버님, 걱정해 주시는 마음은 정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임신 중이라 체중 변화에 신경이 쓰이는 건 사실이에요. 아버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실 때마다 저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게 되네요. 앞으로는 체형에 대한 이야기는 삼가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아버님, 아버님 눈에는 제가 통통하게 보이시나 봐요. 그래도 아기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는 증거겠죠? 아버님 덕분에 튼튼한 아기를 낳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버님, 저 튼튼한 아기 낳으면 아버님께서 손주 봐주실 거죠?"
"아버님, 저도 건강하게 아기를 낳기 위해 식단 관리도 하고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아버님께서 걱정하시는 것처럼 무분별하게 살이 찌는 건 아니니 너무 걱정 마세요"
하지만 시아버지와의 직접적인 갈등은 피하는 것이 좋으므로, 남편을 통해 간접적으로 의사 전달을 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보세요.
시아버지의 기대에 억지로 맞추려고 하기보다는,본인과 아기에게 가장 좋은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것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