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한 나라, 싱가포르
싱가포르 하면 떠오르는 마리나베이샌즈의 멋진 야경과 다르게 싱가포르는 중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주거지는 아주 심심한 나라이다. 우리나라처럼 화려한 상권이 있지도 않고 쇼핑몰이나 밀집지역이 아니라면 길거리에는 호커센터와 약간의 상점들이 대부분이다.
그 대신 나무와 풀은 원 없이 볼 수 있다.
관광객들은 화려한 빌딩들을 볼 테지만 실제로 주거지에 살게 되면 나무를 제일 많이 보게 되는 초록의 나라이다.
처음 주거지에 집을 얻고 집 앞에 카페가 있다는 사실에 얼마나 안도했던가. 한국에서 편하게 누리던 삶들이 여기서는 다소 느리고 다소 불편해진다.
느리게 또 지루하게, 싱가포르의 삶은 한국에서의 빠르게 흘러가던 삶의 템포를 여러 번 늦추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