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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망샘물 May 28. 2023

입시 끝

영재고에서 서울대로 대장금까지

드디어 두 아이의 대입 입시가 끝났습니다.

이제 고등학생 학부모가 아니라는 사실이 저를 정말 홀가분하게 만듭니다.


저는 형제를 키우고 있는데, 두 아이 모두 영재고 졸업 후 서울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은 혹여나 아이들에게 민폐가 될까 봐 드러내고 얘기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점이 있었는데 이제는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 글을 남겨볼까 합니다.


"언니, 아이들 공부 어떻게 시켜야 해요?"라고 많은 사람이 물으면,

"특별한 게 없는데... 그냥 매일 똑같은 걸 반복했어"라고 합니다.

가르쳐 주기 싫어서가 아니라 그게 팩트니까요.


얼마 전 손흥민 아버지인 손웅정 님께서 유퀴즈에 나오신 걸 봤습니다. 18세까지 기본기만 익혔다고 말씀하시는 걸 보고, 

'그래, 내가 했던 방식들이 맞는 거였어!!'라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물론 손흥민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기본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영어, 수학 학원을 거의 다니지 않았어요. 최소한의 사교육으로 고등 입시를 치렀다 할 수 있습니다.

기본기를 키우고 습관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다음에 자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저는 엄마표로 진행한 결과 아이들이 최고의 경에서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있어서 좋은 점은 숙제하라 닦달하지 않고, 주말에는 여행과 캠핑을 다닐 수 있는 여유가 었으며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저도 한 뼘 아니 열 뼘 정도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 부모들은 누구나 욕심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을 배제하고 욕심을 부리지 마세요. 아이들과 함께 그 욕심을 채워나가시길 바랍니다.



윗글은 입시 끝나고 저장해 놓았던 글인데

며칠 전 아주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작은 아이가 대통령과학장학금(대장금)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입니다. 1차 서류 통과자 대상으로 면접을 보았는데 잘 못해서 아쉽다고 하길래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소식을 듣는 순간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났습니다. 그 과정을 기특하게 해낸 아이가 너무 대견하고 고맙습니다.


오늘 아이에게 넌 연구를 해야 하는 게 맞는가 보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앞으로 쉬지 않고 공부해야 하는 것이 쉽진 않겠지만 의미 있는 연구를 할 수 있기를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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