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음악, 낭만, 그리고 프라하
까를교는 언제나 사람이 많다. 와이프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다리에 올라가 있는데, 무너지지 않겠냐며, 겁을 낼 정도였다.
세계 모든 곳에서 온 커플들, 썸을 타고 있는 풋풋한 이들모두 경쟁하듯이 이 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검게 타버린 동상들의 발과 문양들은 사람의 손을 타서 옥처럼 반질 반질 해졌고, 석양을 받은 다리 건너의 프라하 성은 붉게 빛난다.
세상이 붉게 물들고 있다.
그 붉은 빛은 내 가슴에도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