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위로

내가 듣는, 내가 하는 말

by EVAN The Fisher


'내가 듣는, 내가 하는 말.'



이런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내가 나 스스로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우리, 하루를 보내면서 어떤 말들을 사용하고 있나요?


한번 돌아보니까 저는 ‘죽겠다.’는 말을 그렇게 많이 쓰더라고요.

힘들어 죽겠다, 바빠 죽겠다, 아파 죽겠다, 미워 죽겠다, 어이없어 죽겠다, 괴로워서 죽겠다, 짜증나서 죽겠다.

이런 말들은 그나마 이해해요. 그런데,

웃겨 죽겠다, 예뻐 죽겠다, 귀여워 죽겠다, 좋아 죽겠다, 행복해 죽겠다...

아이고... 힘들건, 행복하건 왜 이렇게 사사건건 죽겠다고 하는 걸까요? 죽고 싶지 않으면서 말이죠.

또 하나는 ‘미치겠네.’였어요.

열 받아 미치겠네, 짜증나 미치겠네, 더워 미치겠네, 추워서 미치겠네, 바빠서 미치겠네...

왜 이렇게 미치겠네 미치겠네 하는 걸까요? 정말 미치기를 바라지도 않으면서 말이죠.

이러다가는 나중에 두 가지 말을 합쳐서 ‘아이고 미쳐 죽겠네!’라고 할까봐 무섭네요.


우리가 내뱉는 말을 가장 처음으로 듣고, 또 가장 마지막까지 기억하는 건 바로 나 자신이에요.

그리고 그 말이 각인이 되고, 각인이 된 말이 삶으로 드러나는 것 역시 나 자신입니다.

혀와 입술에는 힘이 있다고 해요.

생각하는 것이 마음에 담기고, 마음에 담긴 대로 말하고, 또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고도 하잖아요.


우리 오늘은 좀 예쁜 말을 써보는 건 어떨까요?

저부터 해볼까요? 좀 어렵네요. 그만큼 많이 쓰지 않는다는 말이겠죠?

음... 행복해서... 오래 살겠네,

귀여워서... 웃음이 절로 나온다...

예뻐서... 내가 힘이 솟는다,

더워서... 살 빠진다~,

바빠서,,, 돈이 두 배로 들어 오겠네~,


좀 닭살스럽지만, 지금 이 예쁜 말(안 예쁜가요?^^)을 가장 처음으로 듣고 마지막까지 기억하는 것 역시 나이니까 우리 한번 해봐요.

우리 자신과 우리의 삶은 그만큼 가치가 있으니까요.


이제 우리, 내가 내뱉는 말로 우리 자신을 불안하게 하지 말아요.


아... 이 글이 좋아서 정말 미치... 아니아니 계속 읽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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