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이런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가족질문카드 아세요?
가족끼리 평소에 나누기 힘든,
아니 웬만하면 나누지 않는 내용들이 질문으로 적혀있는 카드인데요.
한명씩 돌아가면서 카드를 뒤집고 해당하는 질문에 대답을 하는 거죠.
그렇게 저도 가족들과 함께 이 질문카드를 뒤집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그런데 여섯 살 난 아들이 카드를 뒤집었을 때, 이런 질문이 나왔어요.
‘당신이 내일 죽는다면 남겨진 가족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6살 꼬마가 잠시 고민을 하다가 이렇게 말하네요.
‘살려주세요!’
맞아요.
살고 싶을 때 살려달라고 하는 게 맞아요.
저는 속으로는 죽어가면서도,
겉으로는 그렇지 않은 척 하면서 살았거든요.
하지만 속으로는 항상 불안이 끓어 넘쳤었죠.
이제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살려달라고 해보려고요.
뭐가 부끄러워요.
살고 죽는 게 달려 있잖아요.
사실 우리... 죽고 싶지 않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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