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문제.’
이런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제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어요.
그래서 문제야... 이거 문제인데... 이 문제 어쩌지?
아이고... 어쩌면 이렇게 문제투성이죠.
맞아요. 우리는 문제와 함께 살아가죠.
그리고 항상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요.
그게 뜻대로 안되면 염려와 불안에 휩싸여 버려요.
문제없이 살수는 없는 걸까요?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건,
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닌 문제를 정의하는 능력인 것 같아요.
문제에는 반드시 답이 있잖아요.
답이 없으면 문제라고 부르지 않죠.
수능에서도 문제가 잘못되어 답이 없으면 전원 정답처리를 해줘요.
그러니까 답이 없으면 문제가 아니고, 문제에는 답이 반드시 있다는 거잖아요.
남은 건 ‘이 문제의 답을 어떻게 찾아낼 것인가!?’
이거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는 문제의 99%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것,
내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것,
이미 일어나버렸기 때문에 어떻게 할 수 없는 것들이라고 해요.
남은 1%의 문제만이 진짜 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
진짜 문제라면 반드시 답이 있으니까 그것 역시 염려하고 불안해 할 필요가 없는 거죠.
너무 정신승리인가요?
하지만 정신승리하면 육체의 승리도 따라오는 것 아시죠?
내일부터 한가위 연휴네요.
연휴 동안은 문제에도 답에도 집중 말고, 송편의 고물에 집중해 볼까요?
사실 저는 아직도 콩 들어간 송편은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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