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언어의 모양
‘내 언어의 모양.’
이런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사람이 언어에는 크게 네 가지 종류가 있다고 해요.
첫 번째는, 일리는 있지만 마음은 상하게 하는 잔소리.
두 번째는, 감정 없이 데이터만 전달하는 정보의 언어,
세 번째는, 감수성을 담은 감성의 언어,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혼의 언어인 영적언어.
특히 영혼의 언어인 영적언어는
아무 말을 하지 않아도 알아듣고 느낄 수 있는 언어라고 하는데요.
바디랭귀지가 이런 영적언어라고 하더라고요.
굳이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몇 번의 움직임과 표정으로 소통이 되는 경험 다들 있으시죠?
오늘 전신을 비추는 거울 앞에 오랜만에 서봤어요.
이리저리 몸을 움직여 보는데,
세월도 내려앉았고,
모양도 예전 같지 않고
이래저래 마음에 안들더라고요.
특히 지친 것 같은 눈빛이 참 마음에 안 드네요.
돌아서려고 하는데,
거울 속의 내가, 아니 나의 얼굴이 나에게 말을 건넵니다.
너무 많은 의미를 담고 있어서 다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이거 하나는 확실히 알아들은 것 같아요.
‘충분히... 잘 하고 있어.’
대화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리액션이잖아요.
‘맞아. 나 잘하고 있어.’
이렇게 리액션을 하니 거울 속의 내 눈이 웃네요.
아시죠? 우리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정말로...
자! 이제 저에게 리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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