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벌레 초 4의 한여름 독서 목록

8월 넷째 주(18일(월)~24일(일))

by Ms Ara C

누군가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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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내미가 지난 한 주 읽은 책들을 보자니, 1. Diary of a Wimpy Kid 시리즈 중 Cabin Fever, 2. The Wild Robot Protects, 그리고 The Lemonade War 시리즈 첫 세 권(3. The Lemonade War, 4. The Lemonade Crime, 5. The Bell Bandit)에, 지난해던가 푹 빠져 읽었던 The Chronicles of Narnia 3~5권(6. The Horse and His Boy, 7. Prince Caspian, 8. The Voyage of the Dawn Treader)을 다시 읽고, 주말부턴 9. The Wolf Keepers와 The Lemonade War 시리즈 네 번째 책인 10. The Candy Smash 도 읽기 시작했는데

아니, 그런데 The Candy Smash는 어디다 둔 거니? 찾을 수가 없네? @_@


들춰 보니 모두 엔간히 유창하게 영어책을 읽는 4학년이면 크게 부담 없이, 그리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책들이다. (The Lemonade War 시리즈엔 "Ages 8-12", The Chronicles of Narnia엔 "Ages 8 and up"이라고 쓰여 있다.)


딸내미는 한국어가 모국어인데 제1언어는 영어인 아이로, 취향에 맞는 책을 집어 들면 깊게 빠져들고 쭉쭉 읽어 내려가는 책벌레이다. 영어책은 이미 내가 읽는 속도보다 빠르다. 3학년이었던 작년 가을 map (Measures of Academic Progress) 테스트 결과 Lexile range가 1050L-1200L였는데 찾아보니 대략 6~9학년 수준이라고 한다. (hub.lexile.com/lexile-grade-level-charts/)




사춘기에 막 발을 들인 맥아리 없는(?) 남자아이 Greg Heffley가 엉뚱하게 웃긴 사고방식으로 narrative를 펼치는 Diary of a Wimpy Kid는 초등생들은 낄낄거리며 읽겠고 일상/구어적 영어 표현을 재미있게 베우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좋은 교재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총 3권으로 이루어진 The Wild Robot 시리즈는 (내가 주인공 로봇 Roz가 난파해서 생존하려고 좌충우돌하는 데까지만 읽다 말아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챕터 하나하나가 상당히 짧고 단순해 약간 지루한가 싶었는데, 동명 영화를 보니 야생에 내던져진 Roz가 우연인지 운명인지 새끼 거위를 수양아들(?)로 들이고 돌보면서 마찬가지로 좌충우돌 사랑이라는 감정을 겪고 탐구하며 도우미 로봇으로 프로그램된 자신의 바운더리를 테스트하는 이야기어서, 여기서 파생되는 넓고 깊은 질문들 그리고 그보다 더 많은 수의 답을 사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았다. 그리고 딸내미가 첫 The Wild Robot을 읽고 The Wild Robot Escapes도, The Wild Robot Protects도 빨리 빌려 읽고 싶어 안달한 걸로 봐서 꽤 재미있나 보다.


상반된 성향과 강점의 초 4 오빠 Evan 그리고 초 2 여동생 Jessie가 첨예하게 갈등하며 레모네이드 세일즈 대결을 벌이는 The Lemonade War 시리즈는 아이들이 주인공들에게 수월하게 감정이입하며 수학, 비즈니스, 소비자 심리 등을 흥미진진하게 접하고 배울 수 있는 책이어서 모든 초등학생들에게 꼭 읽어 보라 권하고 싶다. 1권을 다 읽은 딸내미는 Evan의 못돼 먹은 동네 친구 Scott이 남매의 돈을 가져간 거 같다며 무척 화가 났다. 더 이상 이 책은 읽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으응? 전집 사 놨는데 이럼 당황스럽지?) 'Scott에게 consequence가 있을 것이니 다음 권을 읽어 보자-'하며 구슬려서 다행히 2권, 3권 이어서 아주 재미있게 읽고 있다. (휴-)


The Chronicles of Narnia는 1954년까지 옥스퍼드에서 영문학을, 이후 케임브리지에서 중세 및 르네상스 문학을 가르쳤던 C. S. Lewis (https://www.cslewis.com/us/about-cs-lewis/)가 #반지의제왕JRRTolkien절친 1950년대에 기독교 세계관에 입각해 그려 낸 동화인데, 문체가 예스러워 처음엔 약간 어색할 수 있어도 읽다 보면 어어어? 어느새 그 매력에 취하게 된다. 주인공 사 남매처럼 벽장 열고 다른 세계로 깊이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랄까!? 모험과 판타지 장르를 즐기는 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유치하거나 늘어지는 느낌이 없어 어른들도 몰입해 읽을 수 있다.


동물을 사랑하는 아이라The Wolf Keepers마음에 들어할 것이다. 주인공인 12살 소녀 Lizzie는 아버지가 head zookeeper라 자기도 거의 동물원에서 살다시피 하며 야생에서 다치거나 덫 등에 걸려 동물원으로 오게 된 늑대 무리를 마음껏 관찰하는데 동물 사랑이 딸내미는 읽으면서 Lizzie가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고 자기도 Lizzie처럼 동물원에서 살고 싶다며 꽁알댔다. 목장에서 자랐으면 참 행복했을 우리 아이.......




여하튼 딸내미는 이번 주엔 학교에서 빌려 온 책 몇 권에 더해 위 시리즈들을 이어 읽을 것 같고 곧 내가 읽는 책에 대해서도 써 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