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테라 10mg 4일 차
아이가 스트라테라 10mg을 자기 전 약 한 시간 전쯤에 물에 타서 마시기 시작한 지 4일째다. 첫날과 이튿날은 학습하는 데 있어 전보다 조금 딴짓을 덜 하는 느낌이어서 약효가 있는 건가 생각했다. 하지만 어젯밤 약을 먹고 학습지 하는 동안에는 약 먹기 전처럼 손톱이나 연필 등에 꽂혀서 꼼지락대던가 동생 학습을 봐주는 동안에 동생 것에 기웃거리는 다소 집중 못 하는 모습이 보였다.
내가 종종 둘러보는 인터넷 카페 글에서 찾아보니 약효는 보통 2주 후에나 나고 본인 몸무게만큼의 용량을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는 글을 보았다. 잠을 못 잔다던지 식욕이 떨어지거나 쉽게 쳐지거나 틱이 오는 등의 부작용을 겪는 아이들도 있는 모양이다.
우리 아이는 밤에 잠들기 조금 힘든 면이 보이긴 했는데 토닥토닥 다독여주면 금세 잠이 들어서 그나마 아직 큰 부작용이 없는 것에 안도하고 있다. 3주 차부터는 18mg으로 용량을 늘려야 하는데 이때 혹시라도 부작용이 올까 걱정이 되지만 아이에게 더 좋은 방향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면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지금의 상황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있는 현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