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가 현대사회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
지난번에 <톰 하트만 저, ADHD 농경사회의 사냥꾼 ADHD> 책에 나오는 사냥꾼의 특성을 예로 들어 ADHD는 우리 인간에게 꼭 필요한 특성중 하나였다고 설명한 적이 있다. 하지만 현대에서는 ADHD를 갖고있는 사람들을 유별나거나 독특하게 생각하고 더 나아가선 싫어하고 혹은 질병으로 여기기도 한다. 우리 인간에게 꼭 필요한 능력 중 하나였다면서 왜 요즘엔 이 필요한 특성들이 큰 필요가 없어지게 되고, 이들의 고유한 특징이 사회에서 문제로 여겨지는 것일까?
여러 이유들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기술의 발전'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아니 사실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기술의 발전으로 나타나는 여러 사회현상들이다.
'산업화, 기계화, 디지털화, AI 기술, 자동화 등' 여러분야의 기술과 과학의 발전들로 우리의 일상은 아주 편해졌다. 하지만 이런 발전된 사회가 ADHD에게는 잘 맞지 않는 환경일 수도 있다. 오늘은 왜 ADHD의 특징이 현대 사회 시스템에 잘 맞지 않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려한다.
빠르게 발전해 나가는 현대사회에선 더 많은 이윤을 남기고 확실한 높은 성과를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현상에 따라 일하는 사람들에게 더 좋은, 높은 성과를 계속해서 요구하게 되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현상일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높은 성과를 이루고 유지하는게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다. 특히 주의가 계속적으로 분산되는 ADHD의 특징을 갖고있는 경우에 말이다.
물론 ADHD도 집중을 정말 잘 할 때가 있다. 이는 자신이 정말 좋아하고 관심있어 하는 분야에서 나오는 과도한 집중력으로 'Hyper focus' 라고 불린다. 하지만 결국 이 말의 또다른 의미는 관심 없는 분야에선 집중을 하기 어렵다는 말도 된다.
디지털 도파민은 말 그대로 디지털을 통해 느낄 수 있는 도파민을 말한다. 우리가 자주보는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혹은 게임, 티비시청 등이다. 이것들은 과거엔 없었지만 스마트폰이 생겨나고 과학 기술이 발되면서 점점 우리의 일상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물론 이 또한 어느정도의 적당한 시간을 두고 잘 즐기면 나쁜게 아니지만, 유독 도파민에 취약한 ADHD가 있는 사람들에게 위와 같은 것들을 스스로 자제 하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 일수도 있다. 위와 같은 부분들은 일반인들도 한번 보기 시작하면 중간에 끊기가 어려운 분야인데, 심지어 도파민이 항시 부족한 ADHD들이 접하게 됐을 때, 심하면 중독까지 가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나라도 비슷하겠지만) 거의 대부분의 학교가 가르치는 게 비슷하다.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수업 시간 또한 마찬가지다. 항상 20명이 넘는 학생들이 한 곳을 보며 조용히 집중하고 같은시간 동안 수업을 듣고 10분의 쉬는 시간 후 다시 수업을 듣는다. 또한 매번 같은 시간에 등교하고 같은시간에 하교한다. 평소 단 한번도 이 부분에 대해선 이상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참 이상한 일이 아닐 수도 없다. 모든 아이들의 성격과 성향이 각기 다른데도 불구하고 학교라는 곳은 이 모든 걸 동일화, 규칙화 시켜놓는다. 물론 이는 요즘 사회에서 가장 효육적인 학습 시스템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런 환경은 오랜시간 집중하기 어려운 ADHD들에게 매우 답답한 수업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좋아하는 과목 빼고는)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이자면....
'사회가 너무 빠르게 성장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성장이라는 것은 정말 좋은 말이지만, 모든 것엔 장점과 단점이 함께 존재하기에 무언가를 발전 시키기에 앞서 이 발전으로 인해 생겨날 장단점은 무엇이 있을지를 고민해보고, 나라에서는 ADHD의 증상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변해가는 사회에만 맞춰가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고유한 특성과 장점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와 학습, 작업환경을 만들어주면 참 좋을 것 같다는게 나의 생각이다.
사실 ADHD가 있는 사람들은 생각이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여러의견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창의적인 생각도 자주 하여 예술관련 일에도 적합하다. 고지능 ADHD의 경우엔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에서 엄청난 성과를 얻을 수도 있다. 이들은 지적호기심이 높은 경우가 많다. 그래서 때에 따라, 의학, 법률, 생명과학 분야에서도 높은 능력을 키울 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만약 환경이 안되어 자신의 잠재력을 이끌어 내지 못하고 다른 능력치가 필요한 일에 전전긍긍한다면 자존감도 낮아질 뿐더러 적응하기도 어려워 사회적인 문제를 겪을 가능성도 크다. (그리고 이것만큼 안타까운 일도 없다.) 결국 충분히 잘 하고 좋아할 수 있는 일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낮게 인식할 수 도 있다는 뜻도 된다.
결국은, 많은 사람들이 ADHD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그들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으며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ADHD가 있는 사람들 또한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정도의 문제점을 갖고 있다면 다른 부분으로 커버하려 노력하거나 자신의 능력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현대 사회에서 ADHD들이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를 그들의 특성과 현대사회의 시스템과 비교하여 설명해 보았다. 다음 글에선 ADHD의 특성을 자신의 능력으로 키울 수 있는 방법과 치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참고자료
- ADHD의 특징이 요즘 현대 사회와 잘 맞지 않는 이유(주제) : chat gpt
- 주제에 따른 내용 : 개인적인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