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스 브랜드 개발 [시프트도어]
부산에 집이 있는데 왜 잠을 밖에서 자?
모든 디자이너들이 다 그렇진 않겠지만 아직 회사를 궤도에 올리고 조금 더 탄탄하게 만들기 위해서 피플의 자매 디자이너들은 온전한 휴식을 위해 부산을 떠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잠깐의 짬이 생기면 부산 시내의 호텔에서 호캉스를 하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곤 합니다. 그럴 때 주변의 많은 지인들이 말하죠. 부산에 집이 있는데 왜 잠을 밖에서 자냐고 말이죠.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스타벅스의 성공신화 중에 '스타벅스는 카페가 아니라 집과 회사를 오가는 사람들에게 '제3의 공간'을 제공했기 때문에 성공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스타벅스가 생기기 이전엔 사람들이 오랜 시간 밖에서 시간을 보낼만한 공간이 없었다고 해요. 그런 사람들에게 스타벅스는 집과 회사가 아니어도 눈치 보지 않고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을 제공하게 되면서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피플은 제3의 공간을 원하는 사람들의 니즈가 비단 카페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거라고 생각했어요. 업무로 인해 무작정 멀리 떠날 순 없는 도심 속 직장인들이 일상과 너무 멀어지지 않으면서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 영도 하리에 처음으로 오픈하는 레지던스는 그런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시프트도어 레지던스는 부산 영도 하리에서 처음 오픈하는 레지던스 브랜드입니다. 레지던스와 호텔의 차이점을 아시나요? 처음엔 레지던스도 종류가 조금 다른 호텔이라고 생각했지만 레지던스는 호텔이라기보다는 생활 숙박시설로 분류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호텔처럼 쾌적한 시설과 서비스를 갖추고 있음과 더불어 냉장고, 세탁기, 인덕션 등 일상생활과 다름없이 지낼 수 있는 시설을 겸비하고 있어 평상시 생활하듯 머무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숙박시설이에요.
피플은 이러한 브랜드의 장점을 살려 [내 집을 옮겨온 듯 편안한 공간]이라는 브랜드 콘셉트를 가지고 [시프트도어]라는 네이밍을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더불어 브랜드를 나타낼 수 있는 키워드로는 'SMART, LIVING, HANDY'로 편리하고 편안하게 일과 휴식을 겸할 수 있는 워케이션형 공간으로 정의했습니다.
살고 있는 우리에겐 작은 도시처럼 느껴지는 부산이지만 그래도 엄연히 도심 속에 살아가는 직장인으로서 일에 지치고 마음의 여유가 필요할 때 노트북을 들고 광안대교를 지나 부산항대교를 지나 영도라는 섬 안에 작은 어촌마을로 여행을 떠난다는 상상을 하며 진행했던 [시프트도어 레지던스 하리]는 이제 정식으로 오픈하여 영도 하리항에서 도심 속 여행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곳이 많은 사람들에게 일상 속 제3의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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