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회색인

사순

四旬

by 유명운

물거울에 비친 불혹의 자화상

봄꽃처럼 피어난 싱그러운 청춘 앞에서

비루한 현실속으로 사그라지는 情炎

한 번도 내것이었던 적 없었던

지나간 젊은 날


내 가슴속에 아직도 뜨거운 불덩이 하나 있건만..

花樣年華를 두고 움츠러드는 男根


水中月의 美惑

생활고에 주름져가는 아내와

혼자서 커가는 아이들

苦海의 진실 앞에 고개숙인 수컷


결국은 언제나 제자리를 찾아가는

회개의 부활 앞에

또 다시 반복되는 日食의 날들

가슴에 묻고 세월에 잊혀

그렇게 사그라질..

不惑의 劣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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