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旬
물거울에 비친 불혹의 자화상
봄꽃처럼 피어난 화사한 청춘 앞에서
비루한 현실속으로 사그라지는 情炎
한번도 내것이었던 적 없었던
지나간 젊은날
내 가슴속에 아직도 뜨거운 불덩이 하나 있건만..
花樣年華를 두고 움츠러드는 男根
물거울의 美惑
생활고에 주름져가는 아내와
혼자서 커가는 아이들
苦海의 진실 앞에 고개숙인 수컷
결국은 언제나 제자리를 찾아가는
회개의 부활 앞에
또 다시 반복되는 日食의 날들
가슴에 묻고 세월에 잊혀
그렇게 사그라질..
不惑의 劣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