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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름바다 Apr 04. 2021

'네 마음이 어디 있느냐(현승원)'를 읽고

본질, 재정, 신뢰에 대한 이야기

현승원 대표의 ‘네 마음이 어디 있느냐’를 읽은 뒤 머릿속에 떠오른 키워드는 3가지였다. 

본질, 재정, 신뢰였다. 


‘재정’

빚을 지지 않고 살아가는 현승원 대표의 삶이 인상적이었다. 청지기의 직분을 성실히 감당하고 있는 모습이 존경스러웠다. 돈을 쓸 때 가치가 떨어지는 물건은 되도록 사지 않는 기준이 특히 배울만 했었다. 

예를 들어 금, 명화와 같은 물건은 나중에 가치가 더 오르는 물건이다. 반대로 자동차는 시간이 갈수록 가치가 크게 떨어진다. 자동차에는 돈을 최대한 쓰지 않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었다. 

나의 취향 때문에 돈을 더 쓰는 일을 줄여나가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습관처럼 편하게 이용하는 인터넷 쇼핑 먼저 끊어보려고 한다. 식재료를 살 때도 필요하니까 산다는 이유로 인터넷 주문을 했었다. 그러다 보면 많은 양을 사게 되고 필요 없는 것도 많이 사게 됐었다. 주님이 내게 맡기신 돈이라는 생각으로 지금보다 더 지혜롭게 절약하면 좋을 것 같다. 주님의 ‘청지기’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선택해보자.


 ‘신뢰’

현승원 대표가 주님을 신뢰하는 마음은 내가 주님과 뜨겁게 교제했던 첫사랑과 닮았었다. 책을 읽으면서 그때의 내가 많이 떠올랐었다. 지금은 그때보다 현실적으로 사고한다는 이유로 조금 작아진 믿음이 드러났다. 

구원의 기쁨을 알고서는 무조건적으로 주님을 신뢰했었다. 모든 일은 주님께 달려있었고 많은 시간을 주님께 기도하며 보냈었다. 회사에서 팀장님께 결재받으러 가는 찰나의 순간에도 주님께 기도 했었다. 말도 안 되는 상황까지도 주님께 간구하며 더 좋은 결과로 응답을 받았었다. 그때 얼마나 성령 충만했었는지, 주님이 얼마나 은혜를 베풀어 주셨는지를 잘 알고 있다. 현승원 대표는 첫사랑 때 느꼈던 성령 충만함으로 평생을 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렇기에 수많은 은혜를 경험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았다. 

주님과의 순수한 사랑을 다시 사모해본다. 무슨 일을 이룰 때 나의 노력이 당연히 필요했었다. 오히려 주님을 믿고 의지할 때 더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 최선을 다하면서 기도할 때 주님께서 가장 좋은 것으로 응답하여 주실 것이다. 


‘본질’

나를 가장 고민에 빠뜨렸던 키워드였다. 현승원 대표가 교육사업을 하면서 가졌던 본질은 학생들의 점수를 올리는 것이었다. 돈을 많이 벌거나 유명해지는 것에 한 눈을 팔다 보면 오히려 사업이 더 잘 안되었다고 한다. 학생들의 점수 올리는 일에 집중하면 돈과 유명세는 자연스럽게 따라왔었다. 

 

나는 회사에서 어떤 본질을 추구하며 지내고 있는지 생각해봤다. 차장이 된 후 추구했던 소소한 가치 하나는 후배들을 편하게 해주는 것이었다. 그 외에 특별히 추구했던 본질은 없었다. 


그럼 앞으로 회사에서 어떤 본질을 추구하면 좋을까. 

1. 월급을 받는 만큼의 업무에  충실할 것.

 일을 잘하는 것에 본질이 있지는 않았다. 맡은 업무를 잘 해내는 정도면 충분했다. 오히려 다른 부분에 에너지를 쓸 필요가 있었다.


2. 사무실 분위기를 밝게 만들고 동료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

여직원이 많지 않고 보수적인 회사에서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기도 했었다. 어쩌면 일을 특출 나게 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었다. 화목한 팀을 만들어 가는 일말이다. (우리 회사 일은 엄청나게 잘할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이제 본질을 생각하면서 업무를 처리하고 관계를 맺어나가면 편할 것 같다.


나에게 작가로서의 본질은 무엇일까.

독자들이 내 책을 읽고 삶에 대한 기준을 세워 나가면 좋겠다. 그러면서 더 행복해지기 바래본다.

‘저렇게도 사는구나. 나도 이제는 이렇게 살아봐야지’라고 살면서 신념과 기준이 생겨나면 좋겠다. 


나에게 카페 CEO로서 가질 본질은 무엇일까.

손님들이 ‘편안한 공간’에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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