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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름바다 Apr 12. 2021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켈리 최)'를 읽고

주저함을 버려봐도 좋을 것 같다

연 매출 5,000억원이 넘는 CEO인 켈리 최가 쓴 책이다. 상상이 되지 않을 만큼 부자일테고 성공한 사람이다. 책에 특별한 사업 성공 노하우나 인생에 대한 조언들이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켈리 최는 겪었던 일들을 실감나게 풀어놓았다. 첫 사업에 실패했던 경험까지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저자는 10억원의 빚을 진 채 파리에서 첫 사업에 실패했었다. 책의 중반부부터는 실패의 나락에서 다시 일어서는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이 때부터 배울만한 내용이 정말 많았다. ‘켈리델리’ 사업을 일구어나간 이야기가 생생히 적혀있었다. 이런걸 저런걸 본인으로부터 배우라고 강요하지 않았다. 그저 겪었던 일들과 그 때의 생각과 마인드가 들어있었다. 덕분에 성공한 CEO의 신념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다. 


책을 읽을수록 켈리 최에게 끌리는 이유가 무엇일지 생각해봤다. 가족과 개인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점과 더 나은 세상을 꿈꾼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실천 중 하나로 ‘켈리델리’의 직원들이 많이 실패해보고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있었다. 

켈리 최와 내가 가진 열정의 온도가 다를 수는 있지만 지향하는 바가 비슷했다. 그녀가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를 나는 ‘주저함이 없어서’라고 느꼈다. 

그녀 뿐만이 아니라 성공한 많은 사람들은 늘 많이 실패해보라고 한다. 그들에게도 실패의 경험이 당연히 있었고 말이다. 


원하는 일을 하면서 부유하게 사는 사람들과 나의 가장 큰 차이는 ‘주저함’인 것 같다. 새로운 일을 시도할 때 신중하다는 핑계로 많은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안전한 쪽을 선택했었다. 어느 강의에서 우연히 들었던 것 같다. 인간은 생존을 목적으로 발전한 동물이기 때문에 생각을 할 수록 부정적인 쪽으로 기운다는 것이었다. 결국, 새로운 시도는 위험을 동반하기 때문에 무산되기 일쑤였었다. 

도전을 서슴치 않은 사람들에 의해서 세상이 발전한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이야기인 것 같다. 


 ‘주저함’을 버려봐도 좋을 것 같다. 주저함은 버리되 시작한 일의 준비를 더 철저히 하면 한결 나을 것 같다.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켈리 최)에서 인상 깊은 문장 8개]


세상을 완전히 뒤바꾸지는 못하더라도 세상이 더 좋은 쪽으로 변하는데 작게나마 힘을 실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일을 주시하면 반드시 내일이 보인다. 


실패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실패다.


Fail Often, Fail Quick, Fail Cheap(자주 실패하고, 빨리 실패하고, 저렴하게 실패하라)


열 배 잘하면 경쟁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일을 하는 것도 좋아하고 중요하다 생각하지만 일에 치여 사는 삶은 원하지 않았으며, 일 못지않게 자기만의 시간과 가족과의 시간을 갖는 것을 매우 중시했다. 


운은 평소에 준비가 되어 있는 자가 아니면 찾아오지도 않고 잡을 수도 없는 법이다.


사업뿐 아니라 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면, 그것을 본격적으로 시도할 때보다 더 이전인, 그것에 대해 알아보고 공부하는 때부터가 시작 단계라고 생각해보자. 그러면, 그 일이 그렇게 크고 멀게 느껴지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매일매일 조금씩 관심 분야에 대해서 알아보고 조사하고 공부하며 자신의 꿈에 다가가면 된다.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켈리 최)에서 하이라이트한 문장]


나와 켈리델리가 세상을 완전히 뒤바꾸지는 못하더라도 세상이 더 좋은 쪽으로 변하는데 작게나마 힘을 실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게 시작해 확실한 콘셉트를 가진 후 해외로 진출하는 전략'대로 진행되 고 있는 것이다. 


현재는 과거의 종합이라는 말이 있다. 그것은 과거에 현재가 더해지면 미래가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통찰력을 위해서는 역사 책, 인문학 책을 많이 읽는게 좋다. 


과거에 대해 공부함과 동시에 현 추세에 대해서도 더 많은 것을 보고 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 


내가 통찰력을 얻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공부법은 특별하지 않다. 성공한 사람들의 책을 읽고, 유명 기업인이나 석학들의 세미나를 찾아가는 것이다. 


눈을 뜨고 미래를 바라보면 분명 새로운 아이디어는 나온다. 내일을 주시하면 반드시 내일이 보인다.


회사가 살아남고 도태되지 않으려면 더 먼 미래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손과 발은 끊임없이 빨리 움직이되 시야는 멀리 둬야 하는 것이다. 


미래를 그려내는 힘이 바로 '통찰력'이다.


실패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실패다.


Fail Often, Fail Quick, Fail Cheap


열 배 잘하면 경쟁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창업단계부터 장기적인 그림을 그릴 줄 알아야한다. 


나는 처음부터 '100년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반드시 수시로 계획을 확인하고 전략을 수정해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모든 사업은 '어떻게 창업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오래 튼튼하게 유지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기업을 경영하는 데 있어 검소함이 중요한 이유는 결국 망하지 않기 위해서다. 


아무리 매출을 올려봐야 비용을 관리하지 못하면 회사는 망한다. 


'믿어주고 점검한다'


이는 직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검사한다는 게 아니라 그저 방임만 하고 있지는 않겠다는 의미다. 


내가 추구하는 리더십이 바로 이것이다. 


어떤 일을 하고자 할 때는 먼저 직원들에게 왜 우리가 이 일을 해야하고, 이 일의 의미는 무엇인지 충분히 이해시키고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이처럼 '쓸 곳에는 쓰고, 아낄 곳에는 아낀다'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직원들의 불만을 줄일 수 있다. 


즉, 비용을 쓸 때는 검소함의 원칙을 따르되, 회사의 성장을 위해서 는 계속해서 투자를 늘려야 한다. 


따라서 직원들의 시간을 절약하는 것은 곧 비용을 절약하는 것이다. 


이런 연유로 켈리델리에서는 직원들에게 일을 할 때 그냥 일을 처리하는 데 급급하기보다 조금 더 스마트하고 현명하게 생각할 것을 늘 강조한다. 


시간을 절약함으로써 비용을 절약하게 한다는 점이다. 


즉 '매일 한 시간을 어떻게 절약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한다. 


그래서 나는 가맹점주가 투자할 돈이 얼마나 있는가보다 일을 배우고 싶은 의욕이 얼마나 있는가를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배첼터는 자신의 리더십을 '집사 리더십'이라는 뜻에서 '스튜어드십'이라 칭한다. 


마치 집사가 집주인을 돕듯이, 가맹점주들이 사업을 잘할 수 있도록 세세하게 도와주는 것을 본인의 역할로 바라보는 것이다. 이는 상당히 통찰력이 있는 관점이라 생각한다. 


최종 소비자인 고객에 앞서 가맹점주로부터 만족시킨다면 저절로 소비자 역시 만족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사업의 출발점은 항상 고객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어야 하고, 사업가는 어떻게 돈을 벌지를 궁리하기 이전에 '어떻게 하면 고객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 


고객들이 진정한 행복을 느낀다면 돈은 저절로 따라오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꼭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 것만 고객을 위한 방법은 아니다. 쉽게 말해, 품질은 고객이 바라는 가장 기본일 뿐, 그 이상의 가치를 어떻게 더하고 보여주느냐가 곧 사업의 성패를 가른다고 할 수 있다. 


고객에게 제공해야 할 가치에는 '새로움'도 있다. 


그렇기에 합리적인 가격이란, 고객이 '이 상품이라면 이 정도 가격이 아깝지 않다'고 기꺼이 감수할 만한 가격이라 할 수 있다. 


당연히 많은 조사와 준비가 필요하다. 


우리는 3개월마다 한 번식 직원들에게 끌어올리고 싶은 능력을 묻는데, 이때 다양한 대답이 나오곤 한다. 


그러면 우리는 그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사장이 자리에 없을 때도 회사가 성장하려면 크게 두 가지가 필요하다. 바로 '시스템'과 '인재'다.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의 양보다 질이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고백컨대, 나 역시 정말 바쁘게 일하고 있지만, 중요한 건 나는 아이와 함께 지낼 시간을 만들기 위해 '시스템'을 구축하여 할 일을 줄여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회사의 일은 '내 일'이다. 그게 '가족의 일'이 되어서는 안된다. 내 꿈이 소중한 만큰 남편의 꿈도 소중히 여겨야 할 뿐 아니라, 나의 일 때문에 남편의 꿈을 더 이상 미루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이렇게 하세요"가 아니라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그렇게 하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라고 물어봄으로써 직원이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하고 결정하게끔 유도한 것이다. 


일을 하는 것도 좋아하고 중요하다 생각하지만 일에 치여 사는 삶은 원하지 않았으며, 일 못지않게 자기만의 시간과 가족과의 시간을 갖는 것을 매우 중시했다.


"성공이 행복의 열쇠가 아니라, 행복이 성공의 열쇠다 만약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한다면 당신은 성공한 것이다." (알베르트 슈바이처)


설득을 할 때는 반드시 나 혼자만 잘되겠다는 것이 아닌, '우리가 함께 원하는 바를 이루고 성공할 수 있다'는 비전을 담아야 한다. 우선 나부터 믿음과 확신을 갖고 상대방을 위하는 진심을 담아 비전을 제시해보자. 아마도 상대는 오히려 당신에게 고마워하며 기꺼이 함께하고자 할 것이다. 


총 일정 중 업무에 대해 이야기하는 날은 하루 반에서 이틀 정도 되는데, 이때도 주로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는데 주력한다. 


사람을 설득할 때 이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얼마나 확신에 차 있는가'의 차이라고 본다. 확신에 차 있다는 건 내가 꿈꾸는 미래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다는 뜻이고, 그러한 확신은 말에 힘을 실어줄 수 밖에 없다. 


사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어떤 사람과 무언가를 하고자 할 때는 결국 '그 사람'이 괜찮은 사람이라는 확신이 있어야만 하고, 설사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그것을 같이하는 것만으로 재미있고 의미 있다고 여길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그 사람과 함께하는 '현재'가 좋아야 하는 개 먼저다. 따라서 누군가를 설득할 때는 현재 나의 마음가짐이나 열정, 진심과 철학이 어떠한지, 나는 좋은 사람인지 등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먼저 호감과 믿음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나는 그녀에게 '우리와 함께하는 것은 흥미진진하고 의미 있는 일이 될 거라는'확신을 준 것이다. 


이런 미팅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런 주제로 시간을 안배해서 미팅을 진행할 거라는 사실을 상대 측에 미리 알려줘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야 상대 측도 미팅을 전체적으로 어떻게 진행할 지 머릿속에 그릴 수 있기에 이야기를 좀 더 수월하게 나눌 수 있다. 


운은 평소에 준비가 되어 있는 자가 아니면 찾아오지도 않고 잡을 수도 없는 법이다.


정말 성공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거절을 두려워하지 말고 도움을 요청하고 또 요청하는 것이 성공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이는 방법이다. 그리고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기꺼이 주위에 이야기하라.


물론 내 정보력에는 한계가 있고, 내가 찾은 멘토보다 더 뛰어난 사람이 있을 수도 잇으나, '내 기준에서 보았을 때 최고인 사람'을 찾으면 그만이었다. 


나는 2년간 마트로 출근했다. 그리고 그 기간, 나는 마트 직원들보다도 더 자주 마트에 갔고, 그들보다 더 오래 머물렀다. 


남을 따라 하기만 해서는 평생 2인자밖에 될 수 없다. 더 성장하려면 결국 책에서 얻은 지혜를 자신에게 맞게 변형하고 적용하여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때는 최대한 폭넓고 다양하게 읽는게 도움이  된다. 


사업뿐 아니라 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면, 그것을 본격적으로 시도할 때보다 더 이전인, 그것에 대해 알아보고 공부하는 때부터가 시작 단계라고 생각해보자. 그러면, 그 일이 그렇게 크고 멀게 느껴지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매일매일 조금씩 관심 분야에 대해서 알아보고 조사하고 공부하며 자신의 꿈에 다가가면 된다. 


사업을 하면서 오랫동안 돈도 벌고 행복하고 싶다면, 반드시 철저한 조사와 준비가 성행되어야 한다. 단, 책상에 앉아서 인터넷으로 검색하는 게 아니라, 직접 발로 뛰고 눈으로 보면서 하는 준비여야 한다는 점을 꼭 강조하고 싶다. 


내 주변에도 평범한 사람이 사업에 성공한 경우를 보면, 십중팔구 철저히 준비를 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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