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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름바다 Jun 04. 2021

'어제보다 더 나답게 일하고 싶다(박앤디)'를 읽고

영혼 없이 출근해 보람 없이 퇴근하는 회사인간을 위한 커리어 로드맵

퇴직, 이직, N잡, 사이드잡, 나답다, 회사에서 자아실현은 불가능, 진짜 나는 회사 밖에서 찾기. 한 번쯤은 생각해 봤을 익숙한 이야기들이다. 회사 말고 다른 곳에서 추가로 돈을 버는 얘기는 숨길 것이 없어졌다. 자연스러워 졌다. 회사 밖에서 개인의 취미를 고도화 시키기에 바쁘다. 이렇게 사는 일이 비효율적이라는건 잘 알고 있다. 회사 업무를 취미로 삼을 만큼 좋아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일이다. 회사에서 일할 수록 나다워 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게는 꿈만 같은 일이다.


입사 후 회사를 다닐 수록 나를 잃어 버렸었다. 상자안에 갇힌 것 같았다. 내뱉는 말을 조심해야 했다. 어린 여자 신입사원에게는 많은 편견과 함께 평가가 따라왔었다. '여자라서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 '웃음으로 때우려고 한다', '어려서 버릇이 없다'는 등 고리타분한 어른들의 말이 나를 괴롭혔었다.(물론 딸처럼 예뻐해주시는 좋은 분들도 많았다.) 남자들은 우리 회사를 '도군'이라고 불렀다. '도로공사 군대'라는 뜻이었다. 군대와 같이 딱딱한 조직 문화가 우리 회사의 큰 특징이었다. 보통 친구들보다 유독 더 자유분방했던 나에게 도로공사는 빨리 떠나고 싶은 곳이었다. 나의 강점을 발휘하기는 커녕 갉아 먹히는 느낌이었다.


내가 신입사원이었던 2011년도, 그즈음에는 취미로 돈을 벌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 회사를 그만두기 위해서는 다른 직장을 구해야 했었다. 취업준비생으로 다시 돌아가야 했었다. 퇴직의 용기는 없었고 이직을 준비하기 위한 시간은 없었다. 변명 같은 현실을 받아들인 채 어느 덧 10년이 흘렀다. 회사에 적응을 할 수록 '나다움'이 사라져버렸다. 온갖 눈칫밥을 먹으면서 직급은 올라갔고 회사에서 꽤 잘 지내는 직원으로 여겨졌다. 개성있는 나의 성격이 사라져갈 무렵 초급관리자(차장)로 승진을 했다. 대리, 과장으로 지내던 시절에는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았었다. 차장이 하는 일을 도와주는 역할 정도였다.

2020년도에 차장 일을 맡으면서 회사가 조금 즐거워지기 시작했다. 내가 담당한 파트에서는 일을 주도적으로 끌고 나갈 수 있었다. 반복적인 일은 쉽고 빠르게 처리했다. 그나마 조금 재밌어 보이는 일에는 신경을 쓰면 됬다. 함께 일하는 파트 직원들에게는 내가 누리고 싶었던 자유만큼 편하게 해주었다. 내 영역이 넓어지자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었다. 나의 강점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상사 눈치 탓에 야근하던 시간이 줄어들자 자유시간이 많이 생겼다. 먼저 취미를 만들었다. 취미를 만들기까지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 막상 좋아하는 일도 없었고 뭘 배워야 될지도 몰랐었다. 좋아하는 일이 없다는게 슬펐다. 부모님 말씀대로만 착하게 살아온 세월을 반증하는 것 같았다.


먼저 책을 읽었었다. 남편의 추천으로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를 읽었다. 2019년 당시, 내게는 성공해야 행복하다는 잘못된 생각이 있었다.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에는 성공하기 위한 독서법이 적혀 있었다. 성공에 대한 욕심 덕분에 어쨌든 독서의 세계에 빠지게 되었다. 일주일에 한 권씩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고민이 시작되었다. 성공을 왜 하고 싶은지도 모른채 살아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었다. 좋아하는게 뭔지도 모르면서 잘 살기는 글렀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공이 도대체 뭔지도 모르겠고 혼란스러웠다.

유일하게 붙잡을 수 밖에 없었던 독서를 계속 이어나갔다. 자기계발서, N잡 관련 책, 대화 책, AI책, 글쓰기 책 등 되는 대로 읽고 독후감을 썼다.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는데에 초점을 두었다.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일들을 시도해 봤었다.

영문학과 편입 준비를 하기도 했었다. 독서모임도 주관해 보았고 맛집 체험단으로 활동해보았다. 속독 방법도 배웠었다. 부동산 투자 공부도 해봤다. 하브루타 교육 강사 자격증도 땄다. 하지만 도중에 모두 그만 두었다. 재미가 없었다. 끝까지 잘하는게 없는 것 같은 자괴감이 들었다. 속상한 마음을 안고 1년정도 지냈었다.

우여곡절 끝에 좋아하고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일을 찾았다. 그렇게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지 6개월이 되어간다. 직장을 다니면서 하는 일들이라서 진도가 느렸다. 뚜렷한 성과가 없이 지지부진할 때면 종종 재미도 없어졌다.


얼마전, 다른 작가(모범피)의 잘써진 브런치북을 보고 부러움에 사무쳤었다. '모범피' 작가도 나다움을 찾아가는 과정을 겪었었다. 그 과정중에 박앤디의 '어제보다 더 나답게 일하고 싶다'라는 책을 읽고 자신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했다. 작품이 공감이 많이 되었기 때문에 추천책 또한 작가를 믿고 바로 사보았다.


'어제보다 더 나답게 일하고 싶다'에서 인상 깊은 부분이 있었다. 성향을 파악할 때 좋아하고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What)보다 어떻게(How)와 왜(Why)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성향을 파악하는 최고의 지름길은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보다 뒤에서 작용하는 동기와 가치관을 파악하는 것이다'(어제보다 더 나답게 일하고 싶다, 67p)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을 때 나의 성향을 파악해본 적이 없었다. '그냥 해보니까 좋더라'고 단순히 생각했었다. 책에서 추천하는 방법대로 나의 일상적인 성향을 찾아가 보았다. 일상적인 성향이 결국 직장에서도 작용한다고 한다.


내가 어떤 일상의 행동들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떠올려 봤다.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하는지 적었다. 마지막으로 그런 방식으로 하는 이유에 대해서 썼다. 이 때 조금 어려웠던 부분이 '어떤 일'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적는 것이 아니었다. 그 일을 "어떻게"하는지, 왜 "그렇게"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적는 것이 핵심이었다. 책에 적힌 '나의 성향을 찾는 질문 리스트'를 가지고 표를 작성해 보았다.


나의 성향을 찾아줄 질문 리스트

이제, 표의 'why'에 적힌 공통된 단어들에 색을 칠했다. 생각보다 공통점이 많아서 찾기 쉬웠다.

색칠한 공통점을 나열 한 뒤 비슷한 부분을 합쳐서 정리해나갔다.



1-1. 나의 일상적 성향의 공통점


중요한 일 먼저한다.

세련된 공간과 커피를 좋아한다.

빠르게 쉽게 할 수 있는 일을 좋아한다.

직접 겪어본 경험을 신뢰한다.

편하고 즐거움을 추구한다. 좋아하는 것들이 많으면 좋다

상대방의 감정과 의견을 중요하게 여긴다.

뻔한 걸 싫어한다.

상대방이 내 덕분에 행복해지는게 좋다.

사람들과 함께 즐거워하는게 좋다.

10. 책 읽는걸 좋아한다.

하나님이 가장 중요하다 .

깨끗한 환경과 맑은 정신으로 일하는 걸 좋아한다.

빠르게 쉽게, 편하고 재밌게 하는 걸 좋아한다. 뻔하고 늘어지는 건 싫다.

사람의 감정과 의견을 소중히 한다. 상대방이 내 덕분에 행복하면 좋다.

직접 겪은 일을 신뢰한다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즐겁다

책을 통해 지식을 배우면 즐겁다

성향1. 하나님을 사랑하는 즐거움

성향2. 사람들과 내가 더 행복해지는 즐거움

성향3. 사람과 책을 통해 배우는 즐거움

성향4. 일을 빠르고 쉽고 편하게 재밌게 하는 즐거움

성향5. 쾌적한 환경에서 집중하는 즐거움



최종적으로 다섯가지 성향을 도출해낼 수 있었다. 제법 내 성향과 잘 맞았다. 나도 모르고 있었던 행동들의 원인을 눈으로 보니까 새로웠다. 앞으로 어떤행동에서의 내 욕구와 성향에 집중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책의 저자인 박앤디씨가 권유하는 건 퇴직이나 이직에 국한되지 않았다. 본질에 집중하자는 얘기였다. 성향과 맞는 일을 찾아서 하라는 것이었다. 어쩌면 부서를 옮기는 것으로도 충분할 수 있었다. 혹은 현재 맡고 있는 업무를 내 성향에 맞추어 처리할 수도 있었다.


그래서 내 성향에 따라 회사에서 더 나답게 일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봤다.


회사 일과 내 성향이 맞는 부분은 사람들과의 소통이었다. 사람들을 만나서 하루를 함께 보내고 수다를 떠는게 은근히 낙이었다.

용역업체 직원들에게 친절하고 합리적으로 대함으로써 신뢰를 얻는 것도 기쁜 일이었다.


당분가 회사에서 더 나답게 지낼 수 있는 작은 일들을 찾아보는게 좋겠다. 쾌적한 환경에서 집중하는 걸 좋아하니까 책상을 정리하고 꾸며보면 좀 나으려나.



‘어제보다 더 나답게 일하는 방법’ 책에서 인상 깊었던 내용을 남겨본다.


# 나답게 일한다는 것은 막연히 어떤 직업을 갖고 싶은가, 어느 회사에 입사하고 싶은가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가장 보람을 느끼고 성과를 낼 수 있는 일, 오랫동안 일하면서 나만의 전문 분야로 만들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고 수행하는 것, 그것이 나답게 일하는 방식이다. (e-book 3%)


# “지금 가고 있는 길이 맞는 걸까?”, “여태껏 쌓은 경력이 쓸모 없었던 건 아니었을까?”, “어떻게 해야 제대로 된 커리어를 만들 수 있을까?”

지금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다행이다. 최소한 당신은 고민을 시작해보기로 했으니까. 대다수의 사람들이 은퇴하기 전까지 이런 생각조차 하지 못한 채 살다가 커리어를 마무리한다. 남들에 비해 뒤쳐졌다고 자책할 필요도 없다. 한 분야에서 오랜 시간 커리어를 쌓아온 기업 임원이나 전문직 종사자를 컨설팅할 때마다 느끼지만, 사회생활의 배테랑조차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옳은 길인지 아닌지 불안해한다. 그러니 우선 이고민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자. 어떤 일이든 문제의 해결은 문제점을 인정하고 직시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법이니까. (e-book 9%)


# 그전에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가라고 당부하고 싶다. 밭을 일굴 때 같은 시기에 심은 씨앗이라도 동시에 싹을 틔우지는 않는다. 또 일찍 대지를 뚫고 나왔다고 해서 더 빨리, 더 훌쩍 자라지도 않는다. 발아에 실패한 씨앗에서 몇 년 뒤 싹이 움트기도 하고, 병들어 죽은 것 처럼 보이던 나무에서 이듬해에 새순이 돋기도 한다. 인간이라고 다르지 않다. 일찍 피든 늦게 피든, 각자의 페이스에 맞게 성장하고 있을 뿐이다. 부디 천천히 가더라도 끝까지 가서 자신만의 길을 찾기를 바란다. (e-book 9%)


# 몰입 이론을 주장한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어렸을 적부터 ‘왜 거리에서 구걸하면서도 웃으며 인사를 건네는 사람이 있고, 부와 권력을 모두 가졌지만 종일 불안해하고 짜증만 내는 사람이 있는가?’라는 의문을 품었다. 이후 그는 심리학자가 되어 이 주제에 대해 평생 연구하는데, 그 결과 환경이나 조건과는 별개로 행복한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무엇인가에 ‘몰입’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첫째로 사람들은 개인적 관심과 일치하는 직업에 훨씬 만족감을 느끼고, 둘째로 일이 흥미로울 때 높은 성과를 올렸다. 이를 통해 그녀는 우리가 어떤 일을 시도했을 때 얼마나 좋은 결과를 얻을지 그 결정권을 쥐는 것은 ‘열망과 열정, (우리) 관심의 정도’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e-book 22%)


# 스스로가 자연스럽다고 느끼는 일상적 행위를 최대한 많이 반복할 수 있는 일을 하루 빨리 찾는 것, 즉 자신의 성향을 깨닫고 그 성향에 맞는 일과 환경을 꾸준히 발견해나가는 것이다. (e-book 24%)


# ‘온전히 혼자서’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것을 해보는 것이다. 혼자 놀기를 통해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어떻게 사고하고 결정하고 반응하는지에 대한 풍부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성향 찾기는 이렇듯 일상적이고 사소한 행위에서부터 어떻게 행동하고 왜 그렇게 하는지를 분석하는 데서 시작한다.

‘내가 주로 하는 행동 패턴’에 대해서는 how와 why를 찾아야 한다. 내가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에는 분명 나의 성향에 대한 힌트가 숨어있다.(e-book 27%)


#성향을 찾는 두가지 질문

- how : 평소에 나는 ‘어떻게’ 행동하고 반응하는가? (내가 무언가를 하는 방식)

- why : 나는 ‘왜’ 자주 그런 행동을 하는가? (그 이유)


성향을 찾는 과정은 ‘나의 일상적 욕구’를 찾는 과정이다. ‘나는 평소에 무엇을 바라는가?’ ‘매일 어떤 욕구를 품고 사느나?’ 당신이 일을 할 때, 사람들을 만날 때, 여행을 갈 때 그 욕구를 무의식적으로 쓰려고 한다면 그것은 100% 당신의 성향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성향의 다른 표현은 ‘일상적 욕구’라고 한다. (e-book 30%)


#내가 특정 경향을 보이는 이유, 즉 내면에서 작용하는 나의 동기와 가치관이 무엇이기에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느끼는지, 나의 본질을 찾아가야 한다.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내가 아니다. 속에 있는 알맹이가 진짜 나의 모습이다.(e-book 32%)


# 성향을 강점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내 성격대로 했을 때 언제 유용했고 언제는 유용하지 않았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찾아보며 복기할 필요가 있다.(e-book 35%)


# 진정한 강점이란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나를 이끌어준 방식’이다. 즉, ‘자신이 가장 효율적으로 일 할 수 있는 방식’이야말로 그 사람의 잠재력이자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e-book 40%)


# 용도와 범위가 제한되어 있는 학위나 자격증 같은 스펙보다 어떤 상황에서든 효율과 성과를 내는 자신만의 방법을 알고 있는 것, 그게 진자 경쟁력이고 생존력이다. (e-book 41%)


# 결론은 사회에서 요구하는 경쟁력, 차별성, 창의력은 각자만의 ‘자기다움’, 즉 ‘다름’에서 나오는 것이지 누가 더 열심히 하느냐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누군가 나에게 돈을 주고 내 능력, 지식, 서비스 등을 활용할 때, 희소성이나 공급 대비 수요가 높을수록 그 대가는 커진다. 다시말하면 ‘나만이 할 수 있는 일’ 혹은 ‘많은 사람을 필요로 하지만 인력이 부족할 수록 가치는 높아진다.(e-book 44%)


# 자신의 강점을 활용하고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방법을 모방하는 게 아니라, ‘평소에’ 내 성향 중에서 나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준 사고방식과 행동 패턴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여기에서 핵심은 ‘평소에’다. 강점은 사소한 일상에 숨어서 늘 발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e-book 45%)


# 내가 무언가를 잘하게 되었거나 좋아한다면, 나의 어떤 성향이나 강점과 연결되었기 때문인지, 또 이런 성향과 강점을 내가 관심 있는 직업과 분야에 적용하면 어떤 모습일지 고민해봐야 한다.

물론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려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다만 현재 잘하는 것이 자신의 가능성을 제한하지 말고, 미래에 내가 잘하는 경지에 오를 수 잇는 일로 가능성을 넓혀보자. 즐기면서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일을 배워 보는 것이다.(e-book 47%)


# ‘내가 매일매일 어떤 일상을 살고 싶은지’를 스스로 정의 내리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자신이 꿈꾸는 일상을 정의함으로써 나만의 기준을 명확히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e-book 49%)


# 남들이 좋은 직업이라고 미리 추려 놓은 것들 중에서 고르기보다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일이란 이런 특성을 가진 일이다’라고 스스로 정의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원하는 인생으로 나아갈 수 있다. (e-bbok 50%)


# 꿈은 ‘목표’가 아니라 북극성처럼 ‘방향성’이어야 한다. (e-book 73%)


# 그렇다면 언제쯤 커리어 계획이 완성되었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  과거, 현재, 미래까지의 커리어를 하나의 맥락으로 연결해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을 때, 커리어 계획의 80%가 완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커리어 스토리텔링을 들려주고 누구나 공감한다면 그때는 진짜 완성이다. (e-book 77%)


# 목표는 언제든 변경할 수 있고, 목표를 버리는 것이 포기나 실패가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대신 꿈은 꼭 붙들어라. 목표는 당신이 될 수 없지만, 당신이 추구하는 가치와 욕구를 대변하는 꿈은 당신이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에도 당신을 버리지 않기를 바란다. (e-book 80%)


# 끈기가 없는 게 아니라 진짜로 제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찾는 ‘나를 위한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해요. ‘돌아왔지만 결국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까지 저도 제가 뭘 잘하는지 확실히 답할 수는 없지만 제가 싫어하는 게 무엇인지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어요.”(e-book 82%)


#저는사람들이 자기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면 좋겠습니다. 원하는 삶이 무엇이며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알고 싶다면, 그 답을 알고 있는 나에게 물어보고 또 꾸준히 대화하며 올바른 방향을 찾는 것이 가장 빠를 것입니다.(e-book 85%)


# 스트레스를 사생활에서 취미나 여행으로 푸는 기존의 ‘work vs life’ 개념처럼 일과 삶이 서로 양립할 수 없는 별개의 영역으로 머물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life를 되찾기 위해 work를 포기해야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개인의 경험은 업무에 소재와 영감을 제공할 것이고, 업무에서 만든 결과물은 다시 시람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나 수단으로 쓰일 것이다. 결국 work와 life는 상호 보완하는 피드백루프 구조를 이룰 것이다. (e-book 87%)


# 이런 세상에서는 기능적 유용성보다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고유 감정과 관점을 어떻게 타인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로 녹여내느냐가 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며, 이미 많은 산업이 그렇게 하고 있다. (e-book 86%)


# 결국 타인에게 얼마나 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지가 경제 가치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 따라서 미래사회에서의 일이란 life를 work로 구현해내는 자기 실현이 될 것 이라는 점이 앞으로 일어날 변화라고 나는 생각한다. (e-book 87%)


# “많이 노세요.” 잘 놀아야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뭘 원하는지, 내가 무엇과 잘 어울리는지 깨달을 수 있다. 놀이는 나의 욕구를 발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자 성향을 이해하도록 돕는 힌트이며, 성향을 강점으로 만드는 첫 번째 단계다. (e-book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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