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운동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
작년 여름,
마음이 무거운 날 거울 앞에 섰다.
정말 변하고 싶었다.
그전까지 나는 내 몸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회피하며 살았다.
급하게 살을 빼보려다 실패했고, 자신감도 잃었고,
그냥 하루하루
내 몸에 만족하지 못한 채 시간을 허비했다.
그러다 문득,
"이렇게 계속 살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변화는 이렇게 어느 순간 다가오는 건가 보다
언제든 시작할 수 있지만 준비는 내가 마음먹기 나름
처음으로 내 몸과 대면했다
체중은 불어있었고 뚱뚱한 나를 받아들여 이게
새로운 기준이라 생각될 때였다
변화할 방법을 고민했고, 난 일시적 변화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고 싶었다.
그리고 결국, 나는 답을 찾았다.
바로 헬스장을 등록하면서
**“일단 한 달만 다녀보자”**는 마음을 먹었다.
이번엔 절대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직전에 거금 200만 원을 들여
PT 수업을 받았지만, 트레이너의 잦은 지각,
사담, 그리고 제대로 된 지식도 없이
운동을 시켜서 내 몸을 너무 무리하게
몰아붙인 경험이 있었다.
그 이후 나는 헬스장 자체가 꺼려졌다.
이번엔 ‘나와 운동’을 먼저 알아가는 시간으로
시작하고 싶었다.
앞으로 내가 할 일은 단순했다.
헬스장과 친해지기
내 루틴 찾기
운동을 ‘생활’처럼 받아들이기
그렇게 시작한 한 달. 정말 열심히 나갔다
전이라면 헬스장 첫 계약 시 일 년을 끊고 그랬는데
새로운 헬스장이고 또 재미를 못 느낄까 봐
경험해본다고 한 달만 끊고 운동을 하면서
내가 얼마나 다닐 수 있는지 체크했다
첫 달 주 5회는 나갔다
내가 이렇게 꾸준할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매일 운동을 마치고 달력에 도장을 찍었다.
운동 후 사진을 기록 앱에 남겼고,
유튜브로 다음날 운동을 미리 공부해서 신이 나서
다음 날 어떤 기구를 쓸지 계획했다.
예전엔 어려워 보이던 기구들도
하나하나 조심스럽게 배워나갔다.
그 시간들이 내 삶을 움직이는 기둥이 되기 시작했다.
몸보다 먼저 변한 건 삶을 대하는 태도였다.
나도 꾸준히 할 수 있는 사람이었구나…
그런데 여탠 그 기준이나 방법이 내가 아니고
남을 보며 계획하고 목표를 잡았구나
그래서 그간 실패했구나 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작년 6월에 시작한 운동.
어느덧 10개월이 흘렀고, 나는 10kg 가까이 감량했다.
그러나 체중보다 더 큰 변화는
‘나도 할 수 있는 사람이었네’라는 믿음이 생겼다는 것이었다.
나는 이제 스스로 운동하는 사람이다.
꾸준히 할 수 있는 만큼 지속가능한 노력을 하면
변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번 운동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나는 나에 대해 더 알게 되었다.
나는 욕심내지 않고, 조바심 없이,
남과 비교하지 않으며
지속 가능한 습관을 쌓을 때 변화하는 사람이라는 걸.
나는 그렇게 지속가능한 노력을 통해
하루하루 우상향 하며
기록하고,
다시 나아간다.
이건 10개월의 변화가 아니라,
내 삶을 다시 움직인 10개월의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