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정을 나누는 마음

세상을 향한 따뜻한 메시지

by 꿈꾸는왕해


나는 블로그를 운용한 지 3년 차이고,

그 이듬해 맘카페에도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주 포스팅 주제는 ‘정보 공유’였다.


동네 맛집이나 아이랑 다녀온 여행, 체험 후기를 올렸다.

그리고 자주 이용하는 생활권에서 만족한 샵 후기들을 올리기도 했는데,
내돈내산 후기라 업체도 글을 읽는 사람들도 너무 좋아했다.


원래 이런 후기들은 알바를 써서, 알바들이 돈을 받고 후기를 올리는데
나는 맘에 들면 선의로 글을 써서 올렸다.

대신 난 깔끔한 게 좋아서, 블로그를 보여주며 “이거 제가 썼어요!” 하며

유세를 떨거나 후기 올렸으니 “깎아주세요” 등등 이런 티를 하나도 안 냈다.

정확하게 내 돈 내고 내 의지로 후기를 올렸다.


맘에 들어 자주 가니, 혹시 후기를 올려주셨냐고 사장님이 물어보시면 그렇다고 말씀드렸는데,

너무 좋아하시더라. 내 덕분에 손님이 많아졌고, 더 알려졌다고 감사함을 표현하시는 분들을 보며

“내 선의를 알아주시는구나” 하고 뿌듯했다.

이 분들과는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


최자라는 사람이 ‘최자로드’에 맛집을 공유하면서
“혼자만 알고 싶을 수도 있는데 왜 공개하냐”는 질문에,
“세상을 향한 자신이 주는 따뜻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난 그 말을 듣고 머리가 띵! 했다.


그 후에 바로 “내가 세상에 따뜻함을 전하는 방법이 뭘까?” 하고 생각해 보니, 글쓰기였다.

너무 맛있는데 손님이 별로 없는 집은 “이거 홍보가 부족한가?” 싶어서

모르는 사람들 먹어보라고 알려주고 싶고,
동네에 새로 생긴 카페도 궁금하니까 가보고 좋으면 공유를 했다.


나는 호기심이 행동으로 이어지는 사람이라 그 행동이 또 좋은 글로 남으니 1석 2조의 좋음 아닌가?ㅎㅎ

복리의 마법처럼, 나는 그렇게 글을 쓰고 공유하면서 점점 더 좋은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다.


선의로 쓰는 글이기 때문에 대가를 바라지 않아서 나도 너무 편안하고,
맘에 안 들면 안 쓰면 되니까 자유롭더라.

돈을 받으면 무조건 좋게 써줘야 하니까, 그 부담감이 나를 옥죌 것 같더라.

그렇게, 나는 내가 잘할 수 있는 방식의 글쓰기로 온정을 나누고 있다.


따뜻함을 나눈다는 마음으로 3년이 넘게 공유를 지속하고 있다는 게 너무 뿌듯하고 기쁜 일이다.

내 노력을 알아주는 사람들이 생겼고, 내 글을 기다리는 구독자도 많아 고마운 일이다.


브런치에서는 맛집 공유나 정보 공유를 할 수는 없어서
일기 쓰듯이 내 하루하루의 감정을 기록한다.


마음이 계절처럼, 날씨처럼 매일이 바뀌고 똑같지 않다.
어떤 날은 사람들이 다 밉고 꼴 보기 싫다가도
마음 한쪽엔 따뜻함이 생길 수도 있고,
또 어떤 날은 따뜻함 가운데 몹시 서늘한 날이 있을 수도 있다.


나는 그렇게 자연스럽게 변하는 마음을 잡아서 일상의 한순간을 포착해 공유하고 싶다.

‘오늘의 마음 포착’이라고 할까? 오늘의 내 마음은, 따뜻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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