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눈에만 예쁘게 보이는 것들이 있다.
다른사람에겐 전혀 관심없을 만한것일지도 모르지만, 유독 나에게는 소중하고
어여쁘고 계속 눈길이 가고 마음까지 충만해지는 것들
소유하면 좋고 못가지면 조급해지고 화나고 슬퍼지기 까지 한다.
그런것들 모으는걸 취미라 하고, 취향이라 부르겠지
가령 나는 예전엔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모으는걸 좋아했고, 그다음은 앨범 등등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가질수가 없다.
왜냐하면 내가 그렇게 예쁘게 보이는것이 물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 가질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전혀 아니었다.
시간이 지나면 더 가질 수 없는 것이었다.
이것을 빨리 알았더라면, 내가 좀더 현명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을정도로
그건 바로
내가 가지고 있지 않는 감정표현이다.
감정이라고하기엔 말이 안되고 표현하는 방법이라고 하는게 맞을까?
정확한 명사를 찾기 쉽지않네
나에게는 장점이라고 생각할만한 것들이 있는데
그건바로 다른사람의 좋으면을 잘 알아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장점이 처음부터 있었던 달란트가 아니었고, 나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물이었기에
당연히 시간이 지나면 노력을 하면 가질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나는 나에게 없는 면이 있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그것도 굉장히
솔직히 배우고 싶어서 좋아하는 면도 분명히 있다.
너무 친하게 지내던 사람은 내가 없는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결이 비슷하다고 생각되서
서로 더욱 친하게 지낼 수 있었다
그사람이 가지고 있던 장점과 나에게 없는면은
조금의 감정변화에도 얼굴표정과 이야기로 다 표현한다는 점이었다.
그것이 나에겐 너무 신기하고, 사랑스러워 보였다
왜냐하면 나는 모든 감정을 다 표현하는건 조금 체면이 깍이는게 아닌가. 그리고 그건 사회생활에서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말을 아끼는 편을 선택했다.
표현의 방법이 남달라서 이야기도 너무 재미있었다
간단한 에피소드도 큰 웃음이 되었고,
다른사람의 표정변화에 크게 생각하고 걱정하는 모습도 신선했다.
(나는 큰 표졍변화 말곤 관심을 두지 않는 무심한 면이 있다는것도 꺠닫게 됨)
자신의 감정기복이 크고 큰 관심인 만큼, 다른사람의 감정에도 기민해서
불편하지 않게 미리 준비하는 모습에는 감동일 정도였다
다른 사람을 저렇게 까지 배려한다고?
궁금하면서도 재미있고 신선하면서도 배울점이 많았다.
그래서 그런 좋은 점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시간이 지나면 나에게도 그런면이 생길 수 있지 않을까
노력하면 가질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했는데
노력에 대한 부분은 어느정도 가질 수 있겠지
하지만 그사람의 표현방법이 나에게까지 맞는다고는 볼 수 없다는걸 꺠달았다.
말이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생각나는 예시가 있다.
임시완은 “광희가 그런 걸 잘한다. ‘저런 성격을 가지고 싶다. 너무 부럽다’는 생각이 들어 광희의 말투도 따라해보고 열심히 노력해봤다”며 과거의 경험담을 들려줬다.
이어 “하지만 그게 나한테 맞지 않은 색깔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 (사람과) 친해지는 데 오래 걸리더라도 깊게 사귈 수는 있었다”
임시완은 과거 같은 멤버였던 황광희의 말투를 따라한적이 있었다고 한다.
임시완이 광희말투? 웃기다고 생각하면서 넘겼던 예능이었지만 이게 큰 공감이 된다.
내가 말하고 싶었던 부분이 이런점을 간과햇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결이 다르고, 색깔이 다르듯이 좋은점을 복사해서 붙여넣기
간단히 할 수 있는게 아니었다. 나에게 없는 면은 좋아할 수 있지만
나에겐 나에게 맞는 속도와 소리가 있다.
까마귀가 새들이 왕이 되고 싶어 여러 새의 깃털을 꼽고 나다니는게 본질이 아니었던것처럼
까마귀도 검고 위압감과 우아함이 있지 않은가
제목처럼 안타깝게도 관계가 단절이 되었고
나에대해서 다시금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어 생각했다.
빨강 파랑 노랑 초록을 다 섞으면 결국 회색이나 검정색이 된다.
나는 나자신을 곧게 세우고 싶었기 때문에
모든 결과의 책임을 나에게 혹은 상대방에게 씌우고 싶지 않았다.
결국 둘이 만들어낸 결과니까 이런 끝에는 분명 배울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차분하고 조용하게 천천히 나의 속도를 유지했어야 했는데
큰소리와 솔직하다는 핑계로 많은 말을 필터링 없이 했던 부분이
감정표현을 솔직하게 해야한다는 강박감이
그래야 저렇게 재미있는 사람이 될것 같다는 착각에 빠졌던게 아니었을가
내가 상대방과 무작정 닮아가는게 아니라 서로의 옆에 있어주는게 건강한 관계라는걸 다시금 느꼈다.
색깔을 섞으면 탁해져서 본래의 색이 아니듯
물감으로 색을 칠하듯 닿을듯 닿지않게
나는 황광희 성격을 좋아하지만 광희 말투가 어색한것처럼~~~~
다른사람들도 다 나름의 색깔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