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중요하지 않다.

by 놀자아트

생각이 많다.

하지만 정리는 잘 안되는 채로 생각을 많이 한다.

무슨 생각해?

라고 막상 질문을 받으면

음... 명확히 애기 하기가 좀 쑥쓰럽다.

미래에 대해 고민하거나 내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뭔가 멋있을거 같은 생각을 말해야 될거 같지만

정말 생각의 흐름대로 그때그때 다르다.


아이들의 버릇이나 학업을 어떻게 계획할지에 대해 생각을 할 때도 있고

진지하게 매번 반찬을 해야 하나 검색도 귀찮다. 왜 매일 메뉴가 달라야 하는가 (심각)

어제 일할때 이 아이의 말 한마이가 걸려서 내가 어떻게 했어야 했나 같은 되새김질 생각

주말에 어디 나가야되는데 어디를 가야 가성비가 좋을까

이번달 생활비

아니면 어항청소를 할까말까 부터 시작해서

나를 객관화 하려면 뭐가 좋을까

나는 계속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인가?

오늘 이사람과의 관계가 어땠지? 내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부터 생각하는걸 말하라고 하면 너무 광범위하고 너무 서로 견련성도 없어서


"무슨 생각해?"


라고 말하면 뭐부터 말해야 되지?

이걸 말한다고 해결할 수 있는 걸까?


멍때리다가 화들짝 놀라 걸린 학생처럼 할말이 없다.


그런데 나는 생각이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물흐르듯 흐르는 많은 생각이 나만의 기준이 되고 나를 기준지을 수 있는

지표라고 말이다.


나의 철학 나의 사상 나의 성향 나의 취미 나의 영역 나의 관계


모든건 생각에서 나온다고 말이다


그런데

이 생각이 한순간에 바뀌었다.

나이가 들어서 일까? 어릴땐 몰랐던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나를 표현할 수 있는건 내 생각이 아니라 내 행동이다



생각은 사실 대화를 해보기 전까지

아니 대화를 해도 정확히는 알 수가 없다.

그런데 나의 행동들은 바로바로 나를 표현하고 나의 생각 나의 성향 나의 취향을 알 수가 있다.


행동, 그래 행동이 중요하다.

생각은 그저 생각일 뿐이었던 것이다.

멋진 생각을 하려고 노력할필요도 없다


나는 이제껏 생각90% 행동 10%로 살아왔는데

이젠 행동부터 하고 생각은 짧게 하려고 노력하려고 한다.

그림을 그리고 싶으면 그릴거다.

멋진 그림...필요없다 그리다 보면 내 생각을 표현할 수 있겠지

내가 좋아하는 댄스운동 해야지. 몸에도 좋지만 내 정신건강을 지켜주는 운동이다.

쑥쓰러워서 안올리고 주저하던 SNS 해야지

사실 안해서 그렇지 나 열심히 할땐 블로그도 일일방문자가 많았다.

내가 아는것보다 배워야 할게 많다 이나이 먹으니 더 그렇다.


몸은 약해지고, 늙어간다.

젊음이 대단하고들 할때 젊었을땐 몰랐다.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지만 나이가 들어서는 기억력도 자신감도 많이 사라졌다.

그럼에도 20대때 같은 똑같은 고민을 한다.

내 적성에 대해서 내가 잘할 수 있는것 나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


그래서 더 적극적으로 배우고 표현하고 행동을 해야 한다. 어릴때보다 더 열심히

나의 아이덴티티를 알릴 수 있는건 생각이 아니라 행동이라는걸

이제야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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