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유투브에서 제일 잘 보는 게 사주유투브이다.
사주를 안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사주를 최근에 재밌어 하고 있다.
처음부터 사주를 좋아하거나 관심있어했던게 전혀 아니었다.
어릴적 친구들이랑 새해맞이해서 어쩌다 가끔 보곤했던 기억밖에 없다.
잘 믿지도 않았다.
그런데 왜 이나이먹고 사주가 재밌냐구
이미 유행이라는 말도 식상한 MBTI를 알게 되면서부터
사람들의 유형을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그렇다고 같은 유형이 같은 성격도 아니라는 점들이 역시 성격유형은 혈액형이 최고구나
라고 생각하는 라떼 감성이다.
혈액형, MBTI, 또 뭐로 다른사람이나 나를 더 알 수 있을까? 하다가
최근 몇년간 안좋은일이 있어서 힘들어하는중 주변에서 정말 신통방통한 사주 전화번호가 있다고 해서 보게 된 사주가 계기였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신기하게 남편오행도 맞추고, 아이들 성별맞추고, 내 성격 맞추고 하고있던 진로공부 때려치라고 조언까지 해주었다.
어떻게 내 사주만 알려줬는데 맞추지?!!!!
너무 신기했다. 그리고 어쩐일인지 사주 유투브 영상이 엄청 많이 올라오고 있었다.
아마도 영업의 방향성이 유투브로 진화한듯 했다.
그런데, 사주공부를 알려주면서 내사주 내가 볼 수 있는 영상들이 많았다.
참고로 만세력이라는 어플을 깔아서 검색하면
색과 한자어가 의미하는 사주팔자를 어느정도 의미를 알려주니까
나의 성향과 운이 따르는 시기를 얼추 예상할 수 있게 되서 나를 더 알수 있는 계기가 되는것 같아서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다.
물론, 서로 상생하는 것과 충을 하는것 까지는 너무 어려워서 흐린눈이 되고, 외워야 되는게 있어서 거기까진 모르겠지만 각 글자의 의미를 아는것만으로도 나의 성격과 유형을 더 자세히 알수 있게 되니, 다른사람의 사주도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이게바로 동양MBTI 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접근하니까 재미있는것 같다.
가족의 사주부터 보니 아~ 엄마는 관이 많고 금기운이라서 이렇게 예민하고 정확했던거구나~
내 아이는 다혈질이네~ 그래서 이랬구나 그리고 너무 원칙주의자다 ... 감안해야지
나의 성향도 다른사람 성향도 아는게 많아지니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아는게 많아질수록 재미가 붙기 시작했다.
그래서 요즘 심심하면 내사주 내가보기 라는 주제로 사주유투브를 때때로 보고 있다.
하지만 내가 사주영상을 보면서 느낀건
사주나 혈액형 MBTI등으로 정형화시킨건 안된다는 것이다.
그저 유형을 나누어논것일뿐, 내 인생은 내가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
그저 재미로만 보는걸로 만족할 뿐이다.
같은 사주라도 환경과 현재의 자신의 선택들로 인하여 나쁜운을 노력해서 좋은방향으로 바꾸는 사람이 있고, 좋은운이었는데 편하게 지나쳐버린 사람들도 있기도 하니 세상사 정말 나하기 나름이다.
앞으로도 종종 나의 취미는 사주영상을 볼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