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못생긴 서울을 걷는다>로 대상을 받았습니다. 이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한 출판사는 21세기북스였습니다.
3월 2일, 오늘 21세기북스가 제 원고를 출간할 수 없다고 통보했습니다. 출간을 할 수 없는 이유는 '경영진 쪽이 출간에 부정적인 입장'이었습니다. 부정적인 이유는 '원고에 문제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명분과 실리가 약하다고 보는 것 같다'였습니다.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듣지 못했습니다. 수상 발표 5일 전 수상을 번복하려 했던 것, 수상 이후 한 달간 아무 연락이 없던 것, 출간 방법을 논의하러 언제 만나자고 해놓고 또 아무 연락이 없던 것 등을 겪으면서도 사실 제대로 된 설명을 들은 적이 없었습니다.결국 계약서는 구경도 못하고 갑자기 출간을 일방적으로 취소했습니다.
브런치북 프로젝트는 '출간을 전제로 한 공모전'인데, 이럴 거면 왜 애초에 대상으로 선정했는지 의문도 들지만 그냥 묻기로 했습니다.
틈틈이 원고를 보강하고 있었는데 이대로 버릴 수는 없어서 출판사를 새로 찾아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