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서점 대명사 반스앤노블의 화려한 턴어라운드
"음악을 팔고 싶으면 음악을 사랑해라. 저널리즘으로 성공하고 싶다면 뉴스를 사랑해라. 영화로 성공하고 싶다면 영화를 사랑해라."
북미 오프라인서점의 대명사인 반스앤노블이 온라인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인터넷서점으로 시작한 아마존에 밀려밀려 쇠락하고 사람들의 관심이 멀어졌다. 하지만 30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하고 매출과 수익성 모두 회복하면서 화려하게 복귀했다.
디지털를 업으로 삼고 당연히 관심도 많지만 '종이책'에 대한 향수가 많은 한사람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반스앤노블의 성공적인 턴어라운드에서 배울 점'이란 좋은 글이 있어 소개한다.
1886년에 설립된 서적 소매업체 반스앤노블 B&N은 디지털 시대에 어려움을 겪다가 최근 30개의 신규 매장 오픈 계획을 발표하고 다시 수익성을 회복했다.
이 회사는 이전에 온라인 판매를 늘리고 자체 전자책 리더인 누크 Nook을 도입하여 아마존과 경쟁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주요 경쟁사인 보더스 Borders의 몰락에도 불구하고 B&N은 2018년에도 매장 매출, 온라인 매출, 주가가 모두 하락하는 등 여전히 어려움을 겪으며 손실을 봤다. 이 회사는 장난감, 연하장 및 기타 품목 판매로 초점을 전환하고 반스앤노블 키친 Barnes & Noble Kitchen이라는 이름으로 독립형 레스토랑을 열기도 했지만 이런 시도는 실패했다. B&N CEO는 매장이 "십자가에 못 박힐 정도로 지루했다"고 인정했고, B&N 회장도 레스토랑 운영이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렵다"고 인정했다.
반스앤노블의 새로운 CEO인 제임스 던트 Daunt는 이전에 영국의 고전하던 서적 소매체인점인 워터스톤스를 회생시킨 경험이 있다. 던트는 최고의 책을 진열하고 직원들이 직접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출판사로부터 판촉비를 받지 않았다. 이 전략은 진열된 책의 거의 97%가 구매로 이어지면서 성공적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던트는 매장을 새롭게 단장하고 직원들에게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했다. 또한 그는 매장에서 제공하는 제품을 단순화하지 않고 지적인 만족을 주는 환경으로 조성했다. 그 결과 반스앤노블의 도서 판매량은 증가하기 시작했고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되었다.
우리는 책, 음악, 신문, 영화 또는 기타 미디어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담당자가 자신이 판매하는 제품을 진정으로 사랑해야 한다. 오늘날 음반사와 크리에이티브 업계의 다른 사람들은 제품에 대한 진정한 애정보다 다른 이유로 제품을 홍보하는 경우가 많다. 음악이나 글쓰기와 같은 창작 분야는 재무제표나 브랜딩 거래가 아니라 창의성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갈린다.
반스앤노블의 성공사례는 책과 독자를 우선시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라는 것을 보여준다.
https://tedgioia.substack.com/p/what-can-we-learn-from-barnes-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