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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hy Jun 20. 2016

iOS 10 업그레이드 후기

개발자 베타 버전으로 시도...public beta는 7월 예정

지난 WWDC 2016에서 애플은 새로운 OS인  iOS 10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다운로드가 가능한 개발자 버전을 설치해봤습니다. 설치한 후 개인적으로 느낀 첫 인상은 "애플답게 크게 변화를 준 것같지는 않았지만 많은 변화를 줬다" 입니다.

 


눈여겨볼 점은 락스크린의 변화, 메시지 기능 강화, 홈앱의 개편 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크게 관련이 있을까 여겨지도 하지만 향후 아이폰의 방향에 대한 개인적 예측으로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락스크린 변화의 방향은 결국 모웹이나 모앱에서의 컨텐츠 소비를 앱이나 웹을 실행하지 않고 단말기 자체 화면에서 할 수 있게 가는 것처럼 보인다. 갈수록 감소하는 모바일 앱 설치와 주된 활용 어플이 최대 10개 이내라는 조사를 감안하면 사용성 차원에서라도 OS단에서 큐레이션된 컨텐츠를 노출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입니다.


새로운 정보 채널로 메신저가 뜨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도 메시지 기능 강화를 통해 지배력을 키우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재미있는 기능들이 많이 들어온 것 같습니다. 

챗봇, 혁신적 저널리즘 출구될까

디지털 미디어 업계에는 매년 새로운 키워드가 등장한다. 소셜, 빅데이터, 알고리즘,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 전에는 거의 들어보지 못했던 단어들이 었다. 그런데 올해는 특이하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단어가 새로운 키워드로 등장했다. ‘메신저’다. 1990년대 중반부터 우리가 사용해 오던 서비스다. 메신저는 간단한 질문이나 확인, 회의나 작업 조정, 즉석 친교 만남 조정, 친구나 가족과 지속적인 연락 등을 위하여 주로 사용되면서 큰 인기를 끌어왔다. 이러한 가운데 스마트폰 보급률이 2015년을 기준으 로 83.2%에 이를 정도로 대중화되면서 모바일 메신저의 활용이 급속히 늘어났다. 이를 입증하듯 우리나라의 대표적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의 경우 지난 1분기 기준으로 한 달 평균 적극 이용자수가 4,117만 명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국민 중 80% 이상이 매월 카카오톡을 이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새롭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사람이 이미 사 용하고 있는데 왜 또 메신저인가? 메신저 뒤에 붙은 ‘챗봇(chatbot)’ 때문이다. 챗봇이란 전자게시판이나 통신망에서 여러 사용자가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실시간으로 모니터 화면을 통하여 대화를 나누는 채팅과 자동으로 사람이 하던 일을 수행하는 기계인 로봇에서 한 글자씩을 따와 만들어진 용어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사람과 자동으로 대화를 나누는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페이스북의 차세대...

www.bloter.net

 

홈앱은 개편을 통해 다른 애플 기기와 연동해 집안을 제어하는 형태의 IoT 허브가 되고자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외 애플뮤직이나 지도, 애플뉴스도 기능강화를 했지만 한국 시장에서의 파괴력은 없어 보입니다.





iOS 10 설치 화면을 소개합니다.


'말하기 기능' 설정으로 문자메시지 등을 읽지 않고 귀로 들을 수 있습니다. 영어 등은 듣기 그래도 괜찮은데 우리 말은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사진의 경우 딥러닝이 도입되어 얼굴이나 장소 인식은 물론이고 쌓이기만 하는 사진을 자동으로 정리하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드디어 그동안 애플에서 제공하지 않던 네이티브 앱 삭제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정리된 화면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활용도가 없던 지도나 주식 등을 지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홈앱입니다. 맥북 등 애플기기와 연동된다고 하는데 아직 테스트는 못해봤습니다.


락스크린 화면입니다. 기존의 알림과는 가독성이 훨씬 좋아진 듯 합니다. 아마 10에 최적화된 앱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더욱 볼 것이 많아지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문자메시지 화면입니다. 기존 메시지 창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고 핸드라이팅 기능에 하트를 날릴 수도 있으며 애플뮤직이긴 하지만 음악을 보낸다거나 다양한 이모티콘도 쓸 수 있는 등 기능이 풍부해졌습니다. 아쉬운 것은 위 언급된 내용을 전송하면 '전송 안됨' 메시지가 뜨는데 아마 상대방도 10 설치를 해야 받을 수 있어 보이고 어차피 시간이 해결해줄 이슈라 문제라 보이지는 않습니다.

개발자 버전이라 그런지 불안정한 점들이 많이 보이긴 합니다만 다음달에 퍼블릭 베타가 나오면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요즘 "애플에 더이상 혁신은 없어진 것 같다"라고들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OS 업그레이드 자체만으로도 화제가 되는 기업이 있는 지를 생각해보면 위와 같은 평가를 내리기는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ㅎㅎ


참고로 iOS 10 설치 대상에서 아쉽게도 아이폰4S는 제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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