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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hy Aug 09. 2019

생각이란 걸 해볼 거다

보고 듣는 만큼 생각해보자

보고 듣는 것이 많은 세상사이지만 일일이 건건마다 생각해보고 곱씹어 보기란 무척이나 어렵다. 몸의 분신이 되어버린 휴대폰을 끼고 살다 보니 오롯이 혼자만의 여유로운 시간은 없다. 혼자 있을 때나 여럿 있을 때나 일할 때도 거북목이 되어가면서까지 휴대폰으로 정보와 자극을 실시간으로 받는다.


눈뜨자마자 휴대폰으로 볼거리를 보다 아침 먹으며 TV란 걸 보다 출근길에 다시 휴대폰으로 뉴스나 유튜브로 시간을 보낸다. 회사 도착하면 PC와 노트북으로 업무를 하는 간간이 뉴스도 보고 휴대폰으로 울리는 각종 메시지와 대화를 수시로 확인하고 수다를 떤다. 메신저와 메일은 주요 업무 수단이기도 하다. 점심도 저녁 먹을 때도 휴대폰 확인은 필수. 퇴근해서는 TV를 보거나 넷플릭스을 보다 침대에서 포털이나 각종 게시판을 친구 삼아 잠이 든다.


"너무 많은 input"


적정량의 input은 시간이라는 요인에 따라 적정량의 output을 만들어낸다. 여기에 노력이 부가된다면 질 좋은 ouput이 나올 수도 있다. 독서란 놈이 그렇지 않던가. 독서란 행위가 그렇다. 읽는 시간과 생각(상상)이란 노력이 결합되면 책은 좋은 input이 되고 창의성이나 사고의 성장이라는 훌륭한 output을 만들어낸다.


요즘은 '온'라인 시대라 끊임없는 정보에 24시간 노출될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과도한 input은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들일 여유도 없이, 넘칠 수 없으니 숙성되지 않은 output을 밀어낼 수밖에 없다. 어떤 경우에는 본능에 가까운 즉흥적 반응으로 소화되기 전에 뱉어내버린다.






input과 output이 최소한 정비례하도록, 나름 소화시켜 내뱉을 수 있는 사고의 시간을 가져보기로 하자. 몸의 균형도 중요하듯 사고체계의 균형도 중요하다고 본다. 정보와 사고의 소화불량을 벗어나기 위해 하루에 한 번씩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해 추가해볼 예정이다.


처음부터 쉽지 않겠지만 시간의 축적이 해결해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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