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립현대미술관 ‘서도호’ 개인전 미리보기

by 와이아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올해 8월부터 내년 2월까지 서도호의 개인전이 열린다. 서도호(1962~)는 한국을 대표하는 설치미술가로, 이주와 거주, 개인과 공동체라는 주제를 다룬다. 이번 전시는 초기작부터 주요 작품,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그의 예술세계를 총체적으로 아우르는 회고전 성격으로 개최되어 더욱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f47fd5d58d9526c0d612037583db8d5a.jpeg 서도호, Nest/s, 2024, Photo by Jeon Taeg Su. © Do Ho Suh (출처: Lehmann Maupin)




서도호 작가 누구?


서도호는 공간, 기억, 정체성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집’이라는 개념을 실물 크기의 반투명 섬유 조형물로 재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작가이다.


94397dc8b44206bd636820218b94b698.jpeg 서도호, Home within Home within Home within Home within Home, 2013. (출처: Lehmann Maupin)


서도호는 몸을 둘러싼 공간과 그 관계성에 관심을 두면서 대표 연작인 <집> 시리즈를 통해 유목민 같은 삶의 방식을 표현해 왔다. <집> 시리즈의 대부분은 반투명의 천으로 되어 있는데, 서도호에 따르면 이 반투명한 집은 몸을 감싸는 ‘옷’을 확장한 개념이다.


“집이라는 아이디어를 현실 세계에서 가장 근접 표현할 수 있는 소재가 그 반투명의 천이다. 몸과 닿는 가장 친숙하고 밀접한 환경인 옷을 확장하면 집이 되듯이. 옷의 재료인 천으로 만든 집으로 가는 건 당연한 논리의 확장이었다.”
- 서도호


09-1.jpg 서도호, Staircase-III, 2010, photo: Antoine van Kaam. (출처: Lehmann Maupin)


그의 반투명한 집은 몸에 대한 해석의 결과물로 볼 수 있다. 서도호는 <집>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실제 건축물을 실측하며 반투명 천의 원단을 재단 및 바느질하는 등 몸의 직접 행위를 거치기 때문이다. <집> 연작의 출발점이 된 <서울집>(1999)을 보면 이러한 흔적이 보다 잘 드러난다.


Figura-1-Do-Ho-Suh-Seoul-Home-1999-Foto-Site-oficial-do-artista.png 서도호, <서울 집(Seoul Home)>, 1999. ⓒ Do-Ho Suh


작가는 미국으로 떠나기 위해 처음 자신이 자라난 서울 부모님 집을 천으로 만들었다. 작가는 한옥 구석구석 치수를 재며 자신의 몸에 완전히 ‘체화’시키는 프로세스를 거치면서 비로소 그 집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마음대로 떠돌아다닐 수 있게 됐다고 회고한다.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향한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우면서도 중요한 경험이었다. 집은 대체 어디에, 그리고 언제 존재하는가? 한편 한국 집에서 지냈을 당시, 나는 그러한 물음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고, 어떠한 관심도 가지지 않았었다.”
- 서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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