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일기 : 고교 이야기 2

by 제이킴

버스정거장 여고생


버스 통학을 하다 보니 비교적 규칙적인 시간에 집을 나서면 정거장에서 비슷한 시간에 만나게 되는 여학생이 있었다. 내가 타는 버스 노선이 지나가는 여고생이다.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르지만 자주 보게 되면 정이 든다. 어쩌다가 그 시간에 안 보이면 안 보여서 궁금해진다.

보이면 설레고 안 보이면 궁금하다.

당시 그 여학교 교복은 보랏빛 치마가 하얀 상의를 만나서 어울리는 고운 조화가 있었다.

지금도 전체적인 실루엣이 눈에 선하다. 얼굴을 보지 않아도 걸어오는 몸짓으로 알 수가 있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 매일 보는데 알 수 없다면 인지 감각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가끔 내가 걷던 통학길을 걸으면 그 여학생이 생각이 난다.

지금도 그녀는 보랏빛 치마를 즐겨 입을까?


자전거


여름에 버스는 밀려서 힘들고 더워서 힘들다.

지금이야 에어컨 없는 여름 버스를 상상하기 힘들지만 당시에는 흔한 일이었다.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사람에 밀리고 야간 자율학습을 한다고 늦게 나오면 버스시간 간격에 밀려서 기다리는 것도 일상이 되자 번거롭게 되었다.

자전거 통학으로 변화를 주자고 결심하고 중고 자전거 한 대를 장만했다.

내 자가용이니 버스 타려고 대기하는 시간이 줄어들었고 하교 시간에는 나름 시원해진 공기를 가르며 집에 가는 맛이 있었다. 다만 인력으로 움직이는 기계라서 등교 때는 언덕을 넘어가는데 힘이 든다.

지금도 얇상하지만 튼실한 허벅지의 기초는 고교 시절 자전거의 덕택이 아닌가 싶다.


단수斷水


여름에 가뭄이 들어 제한 급수를 한다고 엄마가 그러신다.

제한급수면 식용수만 우선 사용하고 씻는 것은 힘들어지는데 한 여름에 보통 곤란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방법이 아침에 조금 일찍 지하수 펌프가 구비된 불친네 집에 가서 머리를 감고 등교하는 방법을 이용하기로 했다. 나름 대안이 생기자 단수에 대한 걱정이 사라졌다.

아침에 일어나서 걸으면 3분 거리에 있는 친구 집에 아침마다 출근해서 머리를 감고 세수를 마친 다음 집에 와서 아침을 먹고 학교를 가는데 통학생들의 모양새가 단수의 영향인지 날이 갈수록 꾀죄죄하게 변하지만 나는 불친 덕분에 깔끔하고 시원한 여름 아침을 즐길 수 있었다.

단수나 제한급수가 시작되면 평소 쓰는 물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어릴 적 물이 석유보다 비싼 나라가 있다고 했을 때 설마 하고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지금의 상황을 보면 실제로 물이 석유보다 비싼 제품들이 나오는 것을 보게 된다.

환경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캠핑을 가서 흐르는 물로 쌀을 씻어 밥을 해 먹었던 그 시절은 이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것 일까?


팥죽


중3 겨울방학으로 기억하는데 교회 근처에 사는 여친의 집에 놀러 간 적이 있다.

당시 우리 불친과 교회 여친들 하고는 동아리 성격의 단체행동이 있었는데 남학생은 불친을 포함한 5명에 여학생도 5-6명 수준이었기 때문에 만나면 평균 7-8명 수준으로 제법 짜임새 있는 인원이 움직이곤 했다. 교회 행사를 통하여 보육원도 방문하고 산행도 하고 여름 수련회도 가고. 교회 밖에서도 자주 어울림을 가졌다. 특히, 우리 집이 아지트가 되어서 많은 친구들의 방문이 있었다.

신기한 것은 어머니가 여학생 출입에 신경이 쓰여서 여학생 금입령禁入領을 내릴 만도 한데 그러한 상황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그만큼 우리 친구들이 순수하고 사심이 별로 없었다고 볼 수 있다.

내가 왜 교회 여친 집에 방문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기억하는 것은 여친이 내온 단팥죽이 내 인생의 단팥죽이었다. 앞으로도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데 지금까지 내가 먹어 본 단팥죽 중 가장 맛있고 고소하게 미각을 자극한 걸작이었다.

덜 달면서 고소한 것이 쉽지 않은 조합이다.

한 입 먹고 나면 팥의 향기가 입 안 전체에서 노닐다가 다음 숟가락을 기다리게 만들었다.

죽 한 그릇의 위력이 뭐 그리 대단하겠냐고 궁금해할 수 있겠다.

그렇지만 그것은 아직까지 그런 인생의 죽을 못 만나본 사람이 남기는 아쉬움이다.

누군가에게는 단팥죽 한 그릇의 추억이 소중한 맛의 기억으로 그리고 그 사람의 기억으로 남는다.

아름다운 맛의 추억이 아닌가?




公交车站的女高中生


因为走读公交车,所以有些女生在比较有规律的时间出门,就会在相同的时间在车站见面。 我坐的公交车路线是路过的女高中生。 不知名,不知姓,但经常见面就会产生感情。 有时候那个时间看不见的话,就看不见,所以很好奇。

看见就激动,看不见就好奇。

当时,该女子学校的校服与紫色裙子、白色上衣相配,非常和谐。

现在整体轮廓依然历历在目。 即使不看脸,也能从走来的动作中看出。

怎么能这样? 每天看,如果看不懂,是不是认知感觉有问题?

偶尔走在走过的走读路上,就会想起那个女生。

现在她还会喜欢穿紫色的裙子吗?


自行车


夏天公共汽车挤得又累又热。

虽然现在很难想象没有空调的夏季巴士,但在当时是常见的事情。

夏天正式开始后,因为晚自习而被人排挤,晚点出来的话,被挤在公交车时间间隔等待也成了日常,变得很麻烦。

决心改变骑自行车走读的方式,购置了一辆二手自行车。

因为是我的私家车,所以等待乘坐公交车的时间减少了,放学时间也有穿过凉爽的空气回家的乐趣。 但是因为是人力移动的机器,上学时很难越过山坡。

虽然现在也很瘦弱,但结实的大腿基础应该是得益于高中时期的自行车。


绝水斷水


妈妈说夏天干旱了,要限制供水。

限制供水的话,只优先使用饮用水,洗漱会很困难,但是夏天不是一般困难。 所以想出来的方法决定利用早晨早一点去具备地下水泵的不朋友的家里洗头上学的方法。 有了相应的对策后,对停水的担忧也消失了。

早上起床后走路的话,每天早上都会去距离3分钟车程的朋友家上班,洗完头洗完脸后回家吃早饭上学,不知道是不是因为走读生们的样子受到断水的影响,一天天变得脏兮兮的,但是多亏了火热,我才能享受干净凉爽的夏天的早晨。

停水或限制供水开始后,就会知道平时使用的水的珍贵。

小时候,当听说有水比石油贵的国家时,我曾感到惊讶,但从目前的情况来看,实际上出现了水比石油贵的产品。

可见环境问题很严重。 那段去露营,用流水淘米做饭的日子,是不是再也回不去了?


红豆粥


我记得是初三寒假,我去过住在教会附近的女朋友家玩过。

当时,我们的不亲和教会女友们有社团性质的团体行动,男生包括不亲在内共有5人,女生也有5-6人,因此见面后平均会有7-8人左右的有组织的人员行动。 通过教会活动访问保育院,爬山,参加夏季修炼会。 在教堂外也经常见面。 特别是我家成了秘密基地,有很多朋友来访。

神奇的是,母亲很在意女生出入,自然会下达女生禁入令禁入領,但这种情况并没有发生。 现在回想起来,可以说我们的朋友们很单纯,没有什么私心。

虽然不知道我为什么访问教会女朋友家,但我记得女朋友送来的红豆粥是我人生的红豆粥。 虽然看起来以后也没有可能性,但这是我迄今为止吃过的红豆粥中最好吃、最香的刺激味觉的杰作。

少甜又香的组合并不容易。

吃了一口,红豆的香气让他在整个嘴里玩耍,等待下一勺。

大家可能会好奇一碗粥的威力有什么了不起的。

但是,这是至今为止还没有遇到过这种人生死的人留下的遗憾。

对某些人来说,一碗红豆粥的回忆是珍贵的味道记忆,也是那个人的记忆。

不是美好的味道回忆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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