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행 일기 : 耳鳴부부

by 제이킴

耳鳴부부


회식하고 귀가하는 사장님과 직원들이 한 차에 탔다. 3명의 목적지가 다 틀려서 2곳의 경유지를 돌아서 최종 목적지로 향하자 손님과 기사 사이에 사적인 대화의 물꼬가 터졌다.

인간적인 대화를 나누기에 좋은 분위기가 조성되었는데 자신의 부인이 이명으로 고생하고 있다며 부인을 향한 사랑의 감정이 전해온다. 이쯤 되면 손님과 기사의 경계가 허물어진다.


耳鳴을 아는가? 귀에서 ‘위잉’ 거리는 소음이 들리는데 소음의 실체는 없으나 본인의 스트레스나 신장 기능의 약화가 주된 원인으로 알고 있다. 자기가 만들어내는 이상한 소음이 귀와 머리 쪽에서 윙윙거리는데 사실 나도 이명으로 오래전부터 고생하고 있다.

심신이 피곤하거나 음주 후 더욱 악화되는데 의식하면 의식할수록 소리가 점점 커져서 혹시 나에게 들리는 소음이 남들에게도 들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심할 때가 있다.

손님 자신도 이명이 있다면서 그동안 고생했던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 부부의 고생이 그대로 나에게 전달되었다. 심지어 부인은 극단적인 생각도 한 적이 있으며 지금도 이명을 고치기 위하여 한의원 치료비로 매월 만만치 않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한다. 사랑을 비용으로 환산할 수는 없겠지만 부인에 대한 남편의 애틋한 사랑이 구구절절 맑은 달빛이 되어 손님의 어깨 위로 쏟아져 내렸다.


旣視感


늦은 밤 대리운전을 하고 돌아다니다 보면 골목골목 거리거리가 눈에 익은 광경이거나 기시감旣視感이 들 때가 있다. 기시감에 대하여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한 번도 경험한 일이 없는 상황이나 장면이 언제, 어디선가 이미 경험한 것처럼 친숙하게 느껴지는 일’ 이란다.

나도 유사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학생 시절 자전거를 타고 친구네 집을 나와서 집에 간다고 골목골목들을 돌아서 한 15분 정도 열심히 갔는데 한참을 가다가 보니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와 있었다.

그때 느꼈던 황당함? 어디선가 본 듯한 바로 그 느낌.

귀신에 홀렸다는 생각이 들자 다시 시작될 귀갓길이 오싹해졌다. 이번에는 골목으로 가지 않고 대로변으로 귀가했는데 자전거를 타면서 얼마나 긴장했던지 식은땀이 날 정도였다.

대리 운전을 하다 보면 익숙한 거리의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아마도 얼마 전 대리 콜이 잡혔던 주변 거리? 아니면 오지 않았는데 온 것처럼 느껴지는 것인가?


산 넘고 물 건너서


인천에서 쉴낙원이라는 장례식장에서 대리 콜이 잡혔다. 내가 있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아서 잡았는데 이동경로가 험했다. 네이버 ‘길 찾기’로 검색하자 쓰레기 수거장을 지나서 경인고속도로를 횡단하는 힘든 여정이었다. 직선거리는 가깝지만 2중 장애가 있는 경우는 드물다. 그렇다고 좌절은 없다. 길은 만들어서 가는 것이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 적막한 쓰레기 수거장을 지나 자니 적막함을 넘어서 살짝 공포감이 밀려든다. 사실 나는 어두움에 대한 거부 지수는 그리 높지 않지만 소음에 대한 공포지수는 상대적으로 높은 편에 속한다. 어떨 때는 내 발자국 소리에 내가 놀라는 경우도 있었으니 말이다.

마침 나에게는 둘째가 선물한 노란 오리 열쇠고리에 플래시(날개를 누르면 꽥꽥거리며 불이 켜짐) 기능이 있어서 발길을 비추며 수거장으로 들어섰다. 조명은 좋았으나 꽥꽥거리는 소음이 귀에 거슬린다. 주변에 개천이 있는지 물소리도 들리는 것 같다.


약 1킬로미터 정도 되는 공간을 가로질러서 가려고 하니까 어둠 지수는 극복했는데 소음지수가 나의 발목을 잡는다. 멀리서 들리는 개 짖는 소리, 터널 같은 공간에 들어서자 내 발자국 소리가 메아리가 되어 들린다. 초긴장 상태에서 누군가 불쑥 나타나지 않기를 바라며 긴 도로를 종으로 건너갔더니 이번에는 고속도로가 횡으로 나를 막는다. 고속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려 다가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가 이어진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장례식장에 대리 서비스를 하러 갔다가 나 자신이 스스로 장례식의 주인공이 될 수는 없지 않은가.

멀리 우회도로 밑으로 보행자 도로가 검색되어 직선에 3배 되는 거리를 무사히 산 넘고 물 건너서 도착했다. 손님은 장례식장의 특성상 조문객 이겠다 싶었는데 장례식장 직원으로 보이는 청년이 나를 반긴다.


먼 훗날 인생의 뒤안길에서 인생을 정리하고 내가 나의 장례식 주인공이 됐을 때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아이들에게 언젠가 내가 죽으면 북한산에 뿌려 달라고 한 적이 있었다.

매장되어 산소를 만들면 자식들과 손주들은 기억하지만 그 이후 자손들은 나를 기억할 리가 없지 않겠는가? 내가 좋아하는 북한산에 뿌려진다면 자손들이 산자락 어딘 가에서 기다리고 있을 아버지 또는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성묘를 겸한 등산을 한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미래의 자손들이 나를 그리워하며 산에 오른다고 생각하니 배시시 웃음이 새어 나온다.


극적으로 연결되는 귀갓길


심야에 상계동을 갔지만 귀갓길이 막막하다.

작전 1) 광화문까지 와서 연결 버스를 타고 귀가

작전 2) 구파발까지 와서 연결 버스를 타고 귀가

작전 3) 동대문까지 와서 다른 콜과 연결된 귀가

잠시 후 극적으로 일산 주엽동에 가는 콜이 잡혔다. 우리 집까지 걸어서 3분 거리의 목적지로 매우 순조로운 흐름이며 가끔 이렇게 드라마틱한 연결이 이어진다.

인생이 너무 규칙적이거나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너무 건조해진다.


홈쇼핑 방송 촬영팀과 2번째 만남


아침에 대리 콜은 웬만하면 잡지 않기로 했는데 이날은 왠지 일어나서 대리 프로그램을 열자마자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영등포 선유도역 근처에 가는 콜을 잡았다.

출발지로 가보니 회집에서 아침을 먹고 헤어지는 홈쇼핑 피디와 촬영팀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밤샘 작업을 했다는데 다들 눈이 퀭한 것이 초점이 약간 흐려 있었다.

예정에 없던 경유를 요청을 받았는데 일반적으로 사전 예약이 없는 경유지는 오천 원 정도 추가 요금이 발생하며 먼 거리는 만원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경유지에 대한 확인이 없이 오케이 사인을 주고 출발했는데 경유지가 역방향이었고 식당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진 지역이었다. 경유지를 사전 확인하지 않은 나의 미련함을 탓하며 역방향 경유지로 가던 중 도로변 트럭을 비켜가다가 사이드 미러끼리 맞부딪쳤고 우리 차의 사이드 미러가 약간 앞쪽으로 젖혀졌다.

나는 당황스러움을 감추고 태연한 척 운전을 계속하자 역방향 경유지가 집이었던 조수석의 손님이 나더러 사고 확인도 없이 그냥 간다며 잘못을 지적했다.


“아니, 사장님. 접촉사고가 난 것 같은데 그냥 가면 어떡하십니까?”

“아. 제가 보기에는 별다른 상황이 아닌데요.”

“사장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죠. 현장에 다시 가서 확인을 하셔야죠.”

“별다른 사고도 아닌데 그냥 갑시다.”

“(목소리 톤이 높아졌다.) 아니 그냥 가면 안된다고요. 차 돌려요.”


나는 속으로 그러지 않아도 역방향 경유지가 못마땅한 처지에 나의 실수를 트집 잡는 상황으로 연결되자 화가 나기 시작했다.

막상 현장에 다시 가서 트럭 주인인 아저씨에게 차량이 스쳐 지나가면서 사이드 미러끼리 충돌이 있었다고 하자 도로변 주차로 발생한 일이므로 자신이 미안하다며 사과를 했다.

나는 내 잘못을 사과하러 갔다가 오히려 사과를 받는 처지가 되었다. 나름 생뚱맞은 상황이 전개되었고 밤샘 작업으로 피곤했던지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던 홈쇼핑 촬영감독과 실랑이가 벌어졌고 나는 별다른 상황이 아닌데 일을 키운다며 운전을 못하겠다고 손님들한테 알리고 차에서 내렸다. 차에서 내린 후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데 다시 촬영팀의 대리 콜이 보였다.


잠시 갈등을 했다. 그냥 갈 것인가? 아니면 이 팀을 목적지까지 보내고 마무리를 할 것 인가?

손님께 전화를 하자 피디가 받길래 촬영감독이 있냐고 물었더니 집에 들어가고 자신들만 남았다고 한다. 그래! 내가 마무리를 해야겠구나 싶었다. 다시 버스를 타고 헤어진 장소에 갔더니 촬영감독은 집에 들어갔고 피디 일행 2명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서로가 겸연쩍은 듯 인사를 다시 나누고 목적지로 출발하자마자 2명은 곤한 잠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내가 다시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피곤한데 괜한 나의 실수와 아집으로 엉뚱한 손님들만 고생시켰구나. 홈쇼핑 피디한테 앞으로 홈쇼핑 관련된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 앞으로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을 하겠다고 하면서 기분 좋은 작별을 고했다.

누군가의 인생이 다른 사람들과 좋지 않은 인연으로 연결된다면 얼마나 부담스럽겠는가?

꼬이면 풀려고 노력하고 오해는 이해로 해결하면서 자신과 주변인들에게 고마운 인연으로 유지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耳鳴两口子


聚餐回家的老板和员工坐在一辆车上。 由于3人的目的地都错了,所以绕过2个中转站前往最终目的地后,客人和司机之间出现了私人对话的契机。

虽然营造了进行人性化对话的好氛围,但是自己的妻子因耳鸣而受苦,对妻子的爱意传递了出来。 这样一来,客人和司机的界限就会消失。

你认识耳鳴吗? 耳朵里传来"嗡嗡"的噪音,虽然没有噪音,但据我所知,主要原因是本人的压力和肾脏功能减弱。 自己制造的奇怪噪音在耳朵和头部嗡嗡作响,事实上我也因耳鸣而从很久以前开始就受苦。

身心疲惫或饮酒后更加恶化,越是意识到声音就越大,有时候甚至会觉得别人也会听到我听到的噪音。

客人自己也有耳鸣,听到自己这段时间辛苦的事情后,这对夫妇的辛苦原封不动地传达给了我。 据说,夫人甚至有过极端的想法,现在也为了改掉耳鸣,每月支付韩医院治疗费,费用不菲。 虽然不能将爱情换算成费用,但丈夫对妻子的深情爱却字字句句都变成了清澈的月光,洒在了客人的肩膀上。


旣視感


深夜代驾到处转悠 有时候胡同里的大街小巷都会有眼熟的景象或既视感旣視感。 对于既视感,查阅国语词典后发现"从未经历过的情况或场面,就像在某个时候、某个地方已经经历过一样,感觉很熟悉"

我也经历过类似的经历。 学生时期骑自行车从朋友家出来,为了回家,绕过胡同努力了15分钟左右,走了好一会儿,又回到了出发点。

那时候感受到的荒唐? 好像在哪里见过的那种感觉。

一想到鬼迷心窍,重新开始的归途就毛骨悚然。 这次没有去胡同,而是去路边回家,骑自行车时不知有多紧张,甚至出了一身冷汗。

代驾时,熟悉的街景映入眼帘。 大概是前不久接到代理呼叫的周边街道吧? 还是感觉没来就来了?


跋山涉水


在仁川一家名为"休息乐园"的葬礼上接到了代理电话。 离我那儿不远,所以抓到了,但移动路线很险峻。 用naver"找路"搜索后,经过垃圾回收场横穿京仁高速公路的艰难旅程。 虽然直线距离很近,但很少有双重障碍。 但即便如此,也不会有挫折。 道路是创造出来的。

漆黑的夜晚。 穿过寂静的垃圾回收场,越过寂静,恐怖感扑面而来。 事实上,我对黑暗的排斥指数并不高,但对噪音的恐惧指数相对较高。 有时我被我的脚步声吓到了。

恰巧,老二送我的黄鸭钥匙链有闪光灯(按翅膀咯咯亮灯)功能,我照着脚步走进回收站。 灯光很好,但是嘎嘎的噪音听起来很刺耳. 周围是不是有小溪,好像也能听到水声。

因为要穿过约1公里的空间,所以克服了黑暗指数,但是噪音指数阻碍了我的脚步。 从远处传来的狗叫声,一进入隧道般的空间,我的脚步声就成了回声。 在超紧张的状态下,为了不让任何人突然出现,我沿着长长的道路走过去,但这次高速公路横着挡住了我。 如果在高速公路上横穿马路,稍有不慎就会发生重大事故。 不管多忙,我也不能去殡仪馆代理服务,然后自己成为葬礼的主人公。

在远处迂回道路下搜索到步行者道路,直线3倍的距离安全翻山越水到达。 由于殡仪馆的特性,本以为客人是吊唁者,但看起来像是殡仪馆职员的青年欢迎我。

很好奇在遥远的将来,在人生的背后整理人生,成为我的葬礼主人公时,会是什么感觉。 我曾对孩子们说,如果有一天我死了,就撒在北汉山吧。

如果埋葬后制造氧气,子女和孙子们会记住,但之后的子孙们不会记得我吧? 如果撒在我喜欢的北汉山,想着子孙们在山脚下的某个地方等待的父亲或爷爷,进行扫墓兼登山,那也不错。

一想到未来的子孙们想我上山,就笑得合不拢嘴。


戏剧性的归途


虽然深夜去了上溪洞,但回家的路却很迷茫。

作战1)来到光化门,乘坐连接巴士回家

作战2)来到旧巴钵,乘坐连接巴士回家

作战3) 到东大门后与其他呼叫连接的回家

过了一会儿,戏剧性地接到了去一山注叶洞的呼叫。 步行到我家3分钟路程的目的地非常顺畅,偶尔会有这样戏剧性的连接。

如果人生太有规律或按照预想进行,就会变得太干燥。


电视购物节目拍摄组地第二次见面


早上决定尽量不接代理呼叫,但当天不知为何起床后一打开代理程序,就在不远的地方接到了去永登浦仙游岛站附近的呼叫。

去出发地一看,在生鱼片店吃完早饭后分手的电视购物PD和拍摄组正在等我。 听说熬夜工作,大家的眼睛都深陷了,焦点有点模糊。

接到了没有预定的转机要求,一般认为没有提前预约的转机要追加5000韩元左右的费用,远距离为1万韩元左右比较合适。 在没有确认中转站的情况下,给"OK"签名后出发,中转站是逆向方向,而且离餐厅相当远。 责怪我没有事先确认中转站,在前往逆向中转站的途中,避开路边卡车,结果侧视镜相撞,我们车的侧视镜稍微向前倾斜。

我掩饰惊慌,装作泰然自若地继续驾驶,结果指出错误说:"逆向中转站是家中的副驾驶座客人让我在没有确认事故的情况下就走了。"

"不,老板。 好像发生了碰撞事故,怎么可以就这样走呢?"

"啊。在我看来,这不是什么特别的情况。"

"社长不能这么说。 应该再去现场确认一下。"

"也不是什么特别的事故,还是走吧。"

"(嗓门变高了。) 不是,不能就这么走。 掉头。"

我心里本来就对逆向中转站不满意,再加上我的失误,所以开始生气了。

他再次前往现场,向卡车主人大叔道歉说:"车辆擦肩而过时,侧视镜之间发生了冲突,这是路边停车发生的事情,所以自己感到很抱歉。"

我本来要去为自己的错误道歉,结果却得到了道歉。 发生了意想不到的情况,可能是熬夜工作太累了,与反应尖锐的电视购物拍摄导演发生了争执,他告诉客人说:"我没有什么特别的情况,但我在搞事情,不能开车。" 下车后坐公交车回家,又看到了剧组的代理呼叫。

闹了一会儿矛盾。 就这么走吗? 还是把这个队送到目的地再收尾?

给客人打电话时,PD接电话,问有没有摄影导演,他说回家后只剩下自己了。 是啊!我想我该收尾了 再次乘坐公交车去分手的地方,摄影导演回家了,PD一行2人正在等我。 互相不好意思地再次打招呼,出发去目的地后,两人开始进入熟睡状态。 觉得我再来是对的。 这么累还因为我的失误和固执,让莫名其妙的客人受苦了。 对电视购物PD说:"以后可能会发生电视购物相关的事情,如果以后需要帮助,我会联系你的。"并愉快地告别了。

某人的人生如果和别人结下不好的缘分,该有多有负担?

如果出现问题,就要努力解决,通过理解解决误会,维持对自己和周围人的感激缘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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