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잔향이 가득 남는 사람이 있다.
보고 있어도 또 보고 싶은 사람.
함께라면 늘 편안하고 즐거운 사람.
사람에게 늘 진심인 사람.
그래서 종종 감동을 주는 사람.
그 사람만의 고유한 향기로 가득한 사람.
정말 인생의 일부를 서로 주고받았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사람.
당신이 내게 다가와주어 고맙다,
나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 주어 또 고맙다.
살아가면서 가장 크게 가슴이 먹먹하고,
가장 큰 좌절과 슬픔을 느끼기도 하고,
또 정말 가장 큰 행복을 느끼는 이유는,
결국은 사람인 것 같다.
늘 사람 때문에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결국은, 사람.
나는 사람 성애자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