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늘토끼 Apr 01. 2023

사람 성애자

누군가에게 잔향이 가득 남는 사람이 있다.


보고 있어도 또 보고 싶은 사람.

함께라면 늘 편안하고 즐거운 사람.

사람에게 늘 진심인 사람.

그래서 종종 감동을 주는 사람.

그 사람만의 고유한 향기로 가득한 사람.


정말 인생의 일부를 서로 주고받았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사람.


당신이 내게 다가와주어 고맙다,

나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 주어 또 고맙다.


살아가면서 가장 크게 가슴이 먹먹하고,

가장 큰 좌절과 슬픔을 느끼기도 하고,

또 정말 가장 큰 행복을 느끼는 이유는,

결국은 사람인 것 같다.


늘 사람 때문에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결국은, 사람. 


나는 사람 성애자인가 보다.





매거진의 이전글 물물교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