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약물과 영양제에 관해

과연 우리는 약물과 영양제를 잘 복용하고 있을까?

by 외이례

우리가 병원에 가서 진료를 보고, 처방전을 받아 약을 받아 오는 전체 과정을 생각해보자. 혹은 약국에서 소화제나 종합감기약 등의 일반의약품을 사 올 때를 한 번 떠올려보자. 우리는 우리 손에 주어진 약에 대해서 왜 이러한 약들을 처방 받고, 이 약이 무엇인지와 같이 자세하게 설명을 들은 적이 있을까? 우리가 주로 듣는 설명은 “하루에 몇 번, 언제 약을 드세요”와 같은 복약지도가 아니었을까.


또 우리가 흔히 들어서 익히 알고 있는 상처 치료 연고, 진통제, 종합감기약 등의 일반의약품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해당계열 종사자나 전공자가 아니라면, 어떤 증상에 어떤 약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하는 지 알기 어렵다. 같은 진통제라 할지라도 각각의 쓰임과 각각의 복용 타이밍이 다르고, 같은 종합감기약이라고 할지라도 어떤 증상에 특화가 되어있는 지 자세히 알기는 매우 어렵다. 그런데 대부분이, 특히나 편의점에서 일반의약품을 구할 수 있게 되면서 그저 잘 알려진 이름의 약들을 구매하고 있지는 않은가.


영양제나 건강 보조제도 마찬가지다. 어느 영양제가 어디에 좋다고, 혹은 어떤 보조제를 누가 효과를 보았고와 같은 주변의 이야기에 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리며 다양한 보조제들을 고른다. 항상 그런데 성급한 일반화는 위험하다고 하지 않는가. 모든 영양제가, 모든 건강 보조제가 만능 열쇠는 될 수 없는 법이다. 원래대로라면 약사 혹은 영양사, 혹은 의사 등의 숙련된 전문가와 상담을 하고 제품들을 구매해도 모자랄 판에, 이런 저런 주변의 이야기와 광고성 후기에 혹해 일단 장바구니에 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 게 현실이다.

의약학 관련 분야에 종사를 한 지는 6년이 넘었다. 이제는 주변 사람들에게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이 영양제를 먹었는데 왜 나는 효과가 없고 더 몸이 안 좋아지는 것 같지?”와 “이런 경우에는 어떤 약을 먹는 게 좋아?” 이다. 어릴 때 병원을 자주 드나들면서 나도 내 스스로가 했던 질문이었기에, 하지만 그 누구도 깔끔한 답을 주지 않았기에 항상 이런 질문을 받으면 스낵처럼 즐길 수 있지만 기억에 오래 갈 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주곤 한다.


이 이야기를 주변에만 한정하기 아까워서, 그리고 모두가 알고 있으면 건강하게 바람직하게 약이던 영양제던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질문을 던져본다. 우리가 먹는 약, 왜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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