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사진 속에 꽃사진이 늘어나는 이유
저는 나이 먹는 게 좋습니다
다시 서른이 되는 거하고 육십이 되는 것 중
고를 수 있다면 육십을 고를 정도로는요
행복했고 다시 산대도 더 잘 살 것 같진 않고
그곳엔 어떤 류의 행복이 있을까 궁금하기도 해서
아직 모를 즐거움이 있는 노년이 되어보고 싶어요
나이 먹어도 즐거운 게 있을까 싶기도 했는데
고맙게도 나이 먹으니 나이 먹어 좋아지는 게 있네요
싱그럽고 반짝이고 눈부신 많은 것들 말이에요
뛰어노는 아이들이 피어나는 꽃이 싱그런 바람이
하나하나가 문득문득 예쁘고 좋아지고 그렇습니다
덕분에 핸드폰 사진 폴더에 꽃이 가득해요ㅋ
떨어진 동백꽃으로 만들어 놓은 하트를 보고
어떻게든 사진에 담아보려고 애쓰다 찍힌 이 사진도
그런 사진인 겁니다 귀척을 하는 사진이 아니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