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3가지 재료로 만드는 '블루베리 크림치즈'
시중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손이 잘 가지 않는 과일 중 하나가 블루베리다. 상큼한 맛과 톡 터지는 식감이 돋보이지만, 활용할 수 있는 요리는 많지 않다. 하지만 전자레인지에 돌려 농도를 맞추고, 충분히 식혀 크림치즈와 섞으면 완성도 높은 한 접시가 된다. 디저트로도 좋고, 베이글에 발라도 잘 어울린다.
블루베리는 과일 중에서도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폴리페놀, 안토시아닌이 많이 들어 있어 체내 염증 반응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혈당 지수도 낮아 부담 없이 먹기 좋다. 은근한 산미도 있어, 크림치즈처럼 밀도 있는 재료와 섞으면 균형이 잘 맞는다.
유튜브 채널 ‘넬모레시피’에서 소개한 블루베리 크림치즈는 이 점을 잘 살렸다.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블루베리의 수분을 날리고, 크림치즈와 섞어 꾸덕한 질감을 만들어냈다. 필요한 재료는 단 3가지. 냉동 블루베리, 크림치즈, 슈가파우더다.
조리법도 간단하다. 먼저, 냉동 블루베리를 전자레인지에 2분씩 4번, 총 8분간 가열한다. 매회 꺼낸 뒤, 골고루 저어야 수분이 균일하게 날아간다. 가열이 끝난 블루베리는 반으로 자르듯 터트린다. 으깨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 상태로 완전히 식힌다.
기다리는 동안 크림치즈는 서늘한 환경에서 작업한다. 온도가 높으면 퍼지듯 물러지기 때문이다. 크림치즈 200g에 슈가파우더 3스푼을 넣고, 안쪽으로 접어 넣듯 짧고 단단하게 치댄다. 오래 치대면 퍼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제 충분히 식힌 블루베리를 크림치즈에 섞는다. 수분이 적기 때문에 꾸덕한 상태가 잘 유지된다. 블루베리 양은 기호에 따라 조절하면 된다. 이렇게 완성된 블루베리 크림치즈는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2~3일은 거뜬하다.
블루베리 크림치즈는 베이글, 식빵, 크래커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 토스트한 빵 위에 바르면 크림치즈가 살짝 녹으면서 풍미가 깊어진다. 아침 식사로도, 디저트 크림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블루베리 몇 알을 다시 얹으면 식감도 배가된다.
■ 요리 재료
냉동 블루베리 150g(1컵 반), 크림치즈 200g, 슈가파우더 3스푼
■ 만드는 순서
1. 블루베리를 전자레인지용 넓은 용기에 담는다
2. 뚜껑 없이 2분간 가열하고 꺼내서 저어준다
3. 같은 방식으로 총 4회, 8분간 나눠 가열한다
4. 말랑해진 블루베리를 반으로 가르듯 터트린다
5. 블루베리를 충분히 식힌다
6. 크림치즈 200g을 서늘한 환경에서 준비한다
7. 슈가파우더 3스푼을 넣고 안쪽으로 접듯이 치댄다
8. 식힌 블루베리를 넣고 섞는다
9. 농도를 보며 블루베리 양을 조절한다
10. 완성된 스프레드를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블루베리는 반드시 식힌 상태에서 섞어야 질감이 무너지지 않는다
- 전자레인지 가열은 반드시 뚜껑 없이 진행해야 수분이 잘 날아간다
- 치대는 과정은 길게 하지 말고, 짧고 단단하게 마무리해야 꾸덕한 질감이 유지된다
- 식빵에 바를 경우, 토스트 해서 따뜻하게 먹는 게 가장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