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완성하는 '연어 깍두기' 레시피
날이 더워지면 뜨거운 음식보다 차가운 음식에 더 손이 간다. 자극적인 양념에 시원하게 버무린 반찬이나 술안주는 특히 인기가 많다. 최근 SNS에서 유행 중인 연어 깍두기도 마찬가지다. ‘깍두기’라는 이름은 붙었지만 무는 없다. 연어를 깍둑 썰어 날치알, 마요네즈, 스리라차로 무쳐내는 방식이다.
조리법은 단순하지만 맛의 조화는 뛰어나다. 단맛, 짠맛, 매콤한 맛이 고르게 어우러지며, 날치알의 톡톡 튀는 식감은 부드러운 연어와 대비를 이뤄 씹는 재미를 준다. 기름진 느낌이나 비린내도 거의 없다. 생연어만 있다면 재료 손질 없이도 바로 만들 수 있어 활용도도 높다.
연어는 너무 얇게 썰기보다, 사방 1.5cm 정도의 큐브 형태로 자르면 특유의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얇게 썰면 양념이 과하게 배어 식감이 흐물거릴 수 있다. 깍둑썰기는 형태 유지도 잘 되고, 먹는 내내 식감의 즐거움이 살아있다.
재료로는 횟감용 생연어를 그대로 사용해도 좋고,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연어 스테이크용 냉장 제품도 적당하다. 조리 전에는 키친타월로 표면의 수분을 충분히 닦아내야 한다. 물기를 제거하면 양념이 고루 배고, 생선 특유의 비린내도 줄어든다.
연어 자체에 기름기가 많다면, 스리라차 소스를 한 숟가락 넣어 매콤함을 더하고, 레몬즙을 몇 방울 첨가해 산뜻함을 살리는 것이 좋다. 오일리한 질감이 눅눅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레몬즙이 이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깻잎을 곁들이면 향긋함이 더해져 전체적인 풍미가 훨씬 깊어진다. 젓가락보다 작은 포크나 스푼으로 떠먹기에도 좋은 크기다.
SNS 상에서 유행하는 스리라차 마요 소스 연어 깍두기 보다 더욱 깔끔한 맛을 원한다면 간장와사비 연어 깍두기가 제격이다. 연어를 깍두기처럼 큼직하게 썬 후 소스는 진간장 2큰술, 맛술 1큰술, 설탕 1작은술, 와사비 1/3작은술이면 충분하다. 와사비향이 부담이라면 소량만 넣고, 양념을 미리 섞기보다 연어에 하나씩 넣으며 버무리는 편이 좋다. 여기에 참기름을 소량 넣으면 향이 더 살아난다.
연어 깍두기는 단독으로도 좋지만, 밥이나 김과 함께 먹으면 더 든든한 한 끼가 된다. 남은 밥에 연어를 얹고 쪽파를 조금 뿌린 뒤, 김가루를 올리면 간단한 연어덮밥이 된다.
식감을 더하고 싶다면 날치알 1~2큰술이나 잘게 썬 아보카도를 더해도 좋다. 날치알은 톡톡 튀는 식감, 아보카도는 고소함을 보완한다. 알싸한 향의 와사비와 감칠맛 나는 간장의 조합은 깔끔하면서도 은은한 감칠맛을 낸다.
■ 요리 재료
생연어 150g, 진간장 2큰술, 맛술 1큰술, 설탕 1작은술, 와사비 1/3작은술, 참기름 약간, 날치알 1~2큰술, 쪽파 약간, 밥 또는 김 약간
■ 만드는 순서
1. 연어는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고 사방 1.5cm 크기로 깍둑 썬다.
2. 볼에 연어를 담고 진간장, 맛술, 설탕, 와사비를 하나씩 넣으며 버무린다.
3. 참기름을 소량 넣고 전체적으로 가볍게 섞는다.
4. 날치알과 쪽파를 올려 마무리한다.
5. 밥 위에 얹거나 김에 싸서 바로 먹는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연어는 깍둑 썰 때 힘을 너무 주지 않아야 형태가 무너지지 않는다.
– 날치알을 넣으면 식감이 훨씬 좋아진다.
– 와사비는 한 번에 넣지 말고 간을 보며 조절해야 알싸한 향이 과하지 않다.
– 밥에 얹을 땐 쪽파와 김가루를 함께 곁들이면 더욱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