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에 치즈를 섞었더니 오븐 없이 ‘파삭한 파이'완성

바삭한 식감의 '그리스 시금치 파이'… 에어프라이어 20분이면 충분

by 위키푸디

냉장고 채소 보관함을 열어보면 자주 시금치가 남는다. 한두 단씩 사두지만, 나물로만 먹기엔 물리고, 국에 넣는 것도 금방 질린다. 치즈도 마찬가지다. 샐러드 몇 번 해 먹고 나면 어정쩡하게 남기 마련이다.


이럴 땐 그리스식 시금치 파이 ‘스파나코피타(Spanakopita)'가 딱 맞다. 재료와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지만, 완성도 높은 요리이기 때문이다. 겹겹이 얇은 반죽 사이로 채소와 치즈가 어우러지고,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하다. 무엇보다 오븐이 없고, 에어프라이어만 있어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다.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시금치 파이

4774_11716_1549.jpg 시금치를 끓는 물에 데치는 모습. / 위키푸디

시금치 파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시금치를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뒤 찬물에 헹군다. 물기를 충분히 짜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파는 잘게 썬 뒤 팬에 올리브유 1스푼을 두르고 볶는다. 큰 볼에 시금치, 볶은 양파, 페타치즈, 달걀, 허브, 소금, 후추를 넣고 잘 섞는다. 치즈는 손으로 으깨서 넣는 게 좋다.

4774_11717_195.jpg 잘게 썬 양파를 팬에 볶는 모습. / 위키푸디

필로 반죽 한 장을 깔고 녹인 버터를 고루 바른다. 이 과정을 3장 더 반복해 4겹을 만든다. 반죽 가운데 속 재료를 길쭉하게 얹고 돌돌 말아준다. 끝부분은 안쪽으로 접어 넣는다.

4774_11718_1957.jpg 필로 반죽 위에 재료를 넣고 돌돌 말아주는 모습. / 위키푸디

에어프라이어 바스켓에 유산지를 깔고 반죽을 올린다. 170도에서 15~20분 정도 굽는다. 윗면이 노릇해지면 꺼낸다. 5분 정도 식힌 후 잘라서 접시에 담는다.


남은 채소와 치즈도 활용 가능


냉장고 속 남은 재료를 활용해도 좋다. 페타치즈가 없다면 리코타치즈나 크림치즈를 섞어 써도 괜찮다.


허브는 딜이나 파슬리 외에 바질, 민트 등 기호에 따라 바꿔 쓸 수 있다. 속 재료에 레몬즙을 조금 넣으면 산뜻한 맛이 더해진다. 마늘을 조금 넣으면 풍미가 더 깊어진다. 모양은 삼각형, 네모, 원형 등 기호에 따라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 한입 크기로 작게 만들어도 좋고, 큼직하게 만들어 조각을 잘라 나눠 먹어도 좋다.

4774_11719_2110.jpg 삼각형 모양의 시금치 치즈 파이. / 위키푸디

에어프라이어가 없다면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약불에 구워도 된다. 반죽이 타지 않도록 약한 불로 익히는 게 중요하다. 반죽이 마르지 않도록 조리 중에는 젖은 면 보자기로 덮어둔다.

4774_11726_2451.jpg 그리스 시금치 파이 자료사진. / Grazziela-shutterstock.com


그리스식 시금치 치즈 파이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필로 반죽 4장, 생시금치 250g, 페타치즈 120g, 양파 1/4개, 달걀 1개, 올리브유 2스푼, 녹인 버터 2스푼, 다진 딜 또는 파슬리 1스푼, 소금 약간, 후추 약간


■ 만드는 순서

1. 시금치를 끓는 물에 데친 후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꼭 짠다.

2. 양파는 다져서 올리브유에 볶는다.

3. 큰 볼에 시금치, 볶은 양파, 페타치즈, 달걀, 허브, 소금, 후추를 넣고 섞는다.

4. 필로 반죽 한 장을 깔고 녹인 버터를 바른다. 이 과정을 총 4겹 반복한다.

5. 반죽 중앙에 속 재료를 올리고 돌돌 말아 접는다.

6. 에어프라이어 바스켓에 유산지를 깔고 반죽을 올린다.

7. 170도에서 15~20분간 구운 뒤 꺼내 5분간 식힌다.

8.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접시에 담는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필로 반죽은 마르기 쉬우니 조리 중엔 젖은 면 보자기로 덮는다.

- 시금치는 데친 후 물기를 충분히 짜야 눅눅하지 않다.

- 페타치즈가 짜기 때문에 간은 최소한으로 조절한다.

- 허브나 치즈는 기호에 따라 대체할 수 있다.

- 레몬즙을 넣으면 느끼함이 줄고 풍미가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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