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 달달한 '고추장 삼겹살' 만드는 법
삼겹살은 언제 먹어도 만족스러운 고기 메뉴다. 고깃집 불판에 올려 구워내는 맛이 최고지만, 집에서도 특별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고추장을 넣어 매콤달콤하게 만든 고추장 삼겹살은 평범한 삼겹살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녔다. 불판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고기 냄새에 매콤한 양념 향이 더해지면 집안 가득 군침 도는 향이 퍼진다.
밥도둑이라 불릴 만큼 밥과 잘 어울리고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다. 계절과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로 따끈한 밥 위에 올려 한입 먹으면 속이 든든해지고 기분도 한결 좋아진다. 가족과 함께 먹어도 좋고 혼자서 한 끼로 즐겨도 충분하다.
조리 방법은 어렵지 않다. 삼겹살 800g을 준비해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낸다. 기름이 적당히 빠지고 겉면이 갈색빛을 띠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낸다. 고기가 구워지는 동안 곁들일 양파 1개를 채 썰어 둔다.
이제 양념장을 만든다. 고춧가루, 고추장, 간장, 맛술, 설탕을 각각 3큰술씩 넣어 고루 섞는다. 단맛을 줄이고 싶다면 설탕을 2큰술만 넣어도 된다. 다진 마늘 2큰술을 더해 풍미를 살리고, 잡내가 걱정된다면 식초 1큰술을 넣어 깔끔하게 잡아준다. 감칠맛을 더 원한다면 다시다 반 숟가락을 살짝 넘게 넣어도 좋다. 미리 만들어 숙성해 두면 양념이 한층 더 깊은 맛을 낸다.
구워둔 삼겹살에 양파와 양념장을 넣고 중불에서 볶는다. 양념이 고기에 고루 배면서 붉은빛이 돌고 자작한 소스가 만들어진다. 이때 불을 세게 하면 양념이 탈 수 있으니 적당히 조절해야 한다. 양념이 잘 배어들면 마지막으로 토치를 사용해 겉면을 살짝 그을려준다. 불맛이 더해지면 마치 전문점에서 먹는 듯한 깊은 풍미가 완성된다.
토치가 없다면 센불에서 빠르게 볶아 비슷한 향을 낼 수도 있다. 불을 끄고 후추를 뿌린 뒤 참기름을 한두 바퀴 두르면 마무리된다. 접시에 담아내면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고 향에서도 군침이 돈다. 따뜻한 밥과 함께 곁들이면 밥그릇이 순식간에 비워진다.
그냥 먹어도 훌륭하지만 곁들이는 방법에 따라 새로운 즐거움이 생긴다. 상추와 깻잎에 싸서 먹으면 삼겹살의 기름진 맛이 줄고 향긋함이 더해진다. 쌈무나 김치를 함께 곁들이면 더욱 산뜻하다.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치즈를 올려 오븐에 살짝 구워낸다.
매콤한 양념에 치즈의 고소함이 더해져 또 다른 별미가 된다. 남은 고기를 잘게 다져 밥과 함께 볶으면 고추장 삼겹살 볶음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한 번의 조리로 여러 방식의 식탁을 꾸밀 수 있는 것이 고추장 삼겹살의 큰 장점이다.
■ 요리 재료
삼겹살 800g, 양파 1개, 고춧가루 3큰술, 고추장 3큰술, 간장 3큰술, 맛술 3큰술, 설탕 2~3큰술, 다진 마늘 2큰술, 식초 1큰술, 다시다 1/2큰술, 후추 약간,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1. 삼겹살 800g을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2. 양파 1개를 채 썰어 준비한다.
3. 고춧가루, 고추장, 간장, 맛술, 설탕, 다진 마늘을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4. 식초 1큰술을 넣어 잡내를 줄이고, 다시다 1/2큰술을 더해 감칠맛을 낸다.
5. 구워둔 고기에 양념장과 양파를 넣어 중불에서 볶는다.
6. 양념이 골고루 배면 토치로 겉을 살짝 그을려 불향을 더한다.
7. 불을 끄고 후추와 참기름을 넣어 마무리한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삼겹살은 중불에서 구워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 양념장은 미리 만들어 숙성하면 맛이 더 깊어진다.
- 토치가 없으면 센불에서 빠르게 볶아 비슷한 불향을 낼 수 있다.
- 치즈를 올려 오븐에 구우면 색다른 별미가 되고, 남은 고기는 볶음밥으로 활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