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랑 소면만 있으면 되는 초간단 김치 국수

뜨끈하고 얼큰한 국물 '김치 국수' 레시피

by 위키푸디

2월 끝자락, 봄이 온다고는 하지만 공기는 여전히 차갑다.
해가 길어졌다고는 해도 저녁이 되면 몸이 먼저 움츠러든다. 이럴 때는 복잡한 요리보다 김치 한 줌과 소면 한 묶음이 더 반갑다.


냄비에 김치를 볶고 물을 붓는다. 보글보글 끓는 소리와 함께 붉은 국물이 퍼지면, 어느새 부엌 안이 따뜻해진다. 별다른 재료 없이도 속을 깊이 데워주는 국수 한 그릇. 계절이 바뀌는 길목에서 가장 현실적인 위로다.


마른 새우로 맛 내기

8020_23421_3051.jpg 팬에 마른 새우를 볶고 있다. / 위키푸디

가장 먼저 마른 새우를 냄비에 넣고 센불에서 살짝 볶는다. 새우를 미리 볶으면 비린 맛은 사라지고 고소한 향이 진하게 올라온다.


향이 올라왔을 때 물 1L를 붓고 썰어둔 김치 100g을 넣는다. 2인분 기준으로 김치를 너무 많이 넣으면 국물이 시큼해질 수 있어 100g 정도가 알맞다. 뚜껑을 닫고 5분 정도 끓여서 김치 맛이 국물에 잘 우러나게 한다.


면 넣고 익히기

8020_23422_3059.jpg 소면을 넣고 있다. / 위키푸디

국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소면 2인분을 냄비에 바로 넣는다. 국수를 따로 삶지 않고 그대로 넣으면 면발에서 전분이 나와 국물이 걸쭉해지고 면에도 맛이 잘 든다. 이때 뚜껑은 반드시 열어두어야 국물이 넘치지 않는다. 면을 한 가닥 들어 올렸을 때 가운데 부분이 하얗게 보이면 2~3분 더 끓여서 투명해질 때까지 익힌다.


양념으로 간 맞추기

8020_23423_3228.jpg 고춧가루를 넣어 간을 맞추고 있다. / 위키푸디

면이 익어갈 때쯤 양념을 하나씩 넣는다. 설탕 1/2큰술은 김치의 신맛을 잡아주어 맛을 한결 부드럽게 만든다. 칼칼한 맛을 좋아한다면 청양고추 2개를 썰어 넣고, 고춧가루 1 큰술로 먹음직스러운 색을 낸다.


간은 참치액젓 1큰술을 써서 맞춘다. 소금보다 액젓을 써야 뒷맛이 훨씬 깔끔하다. 마지막에 김칫국물 2큰술을 넣어 시원함을 더한다. 다만 너무 많이 넣으면 짤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대파 넣고 마무리하기

8020_23424_358.jpg 대파를 넣어 마무리하고 있다. / 위키푸디

대파 반 뿌리는 요리가 거의 다 끝난 뒤 불을 끈 뒤에 넣는다. 대파를 넣고 너무 오래 끓이면 국물 색이 어두워질 수 있으니 잔열로만 향을 입히는 것이 좋다. 김치 국수는 뜨거울 때 먹어야 가장 맛있다. 다 만든 뒤에는 바로 식탁으로 옮겨 먹어야 한다. 시간이 지나 국수가 식으면 면이 붇고 맛이 변할 수 있다.


김치 국수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소면 2인분, 물 1L, 김치 100g, 김칫국물 2큰술, 청양고추 2개, 고춧가루 1큰술, 대파 반 뿌리, 참치액젓 1큰술, 설탕 1/2큰술, 마른 새우 약간


■ 만드는 순서

1. 냄비에 마른 새우를 넣고 센불에서 짧게 볶아 고소한 향을 낸다.

2. 물 1L를 모두 붓고 김치 100g을 넣는다.

3. 뚜껑을 닫고 5분 정도 끓여 국물 맛이 우러나게 한다.

4. 국물이 끓으면 소면 2인분을 바로 넣는다.

5. 뚜껑을 열고 2~3분 더 끓여 면을 익힌다.

6. 설탕 1/2큰술, 청양고추, 참치액젓 1큰술을 넣는다.

7. 고춧가루 1큰술과 김칫국물 2큰술을 넣어 한 번 더 끓인다.

8. 국수가 익으면 대파를 넣고 즉시 불을 끈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새우를 먼저 볶아야 비린 맛이 사라지고 고소함이 살아난다.

- 김칫국물은 시원한 맛을 위해 넣지만, 많이 넣으면 짤 수 있어 소량만 넣는다.

- 국수는 따로 삶지 않고 바로 넣어야 면발에 국물 맛이 잘 든다.

- 대파는 불을 끈 뒤 잔열로 익혀야 향이 살고 국물이 깨끗하다.



매거진의 이전글겨울 끝자락, 시금치가 가장 달아지는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