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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여성 영화감독' 박남옥 세상을 떠났다

by 위키트리 WIKITREE
img_20170410161650_fdf10ed1.jpg 박남옥 감독 / 여성영화인모임 제공




한국 최초 여성 영화감독인 박남옥 감독이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노환으로 숨졌다. 향년 94세다.


박 감독은 1923년 경상북도 하양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1943년 이화여전 가정과에 입학했다. 1944년 이화여전을 중퇴해 대구 일일신문사 기자가 됐다.


1945년 박 감독은 윤용균 감독의 소개로 조선영화사 촬영소에 입사했다. 신경균 감독 영화 ‘새로운 맹세’ 촬영에도 참여했다.


박남옥 감독은 1955년 ‘미망인’을 연출하며 한국 최초 여성 영화감독으로 이름을 남겼다. 이후 ‘시네마팬’이라는 월간 영화지를 창간하기도 했다.


img_20170410161848_48d592d0.jpg '미망인' 스틸컷


박 감독은 1992년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거주했다.


사단법인 여성영화인모임은 2001년 다큐멘터리 영화 ‘아름다운 생존’에서 영화감독 박남옥 씨 영화 인생을 조명했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 박 감독은 “미망인을 찍을 때 죽을 만큼 고생했지만 눈물이 나도록 그 당시가 그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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