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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밤을 완벽하게 보내는 법" 정동야행 26일 시작

by 위키트리 WIKITREE
img_20170515155947_08a86101.jpg 정동야행 홈페이지



오는 26일 금요일, 달빛 아래 서울 정동에서 ‘정동의 근대 문화’가 꽃핀다.


이날 오후 6시 덕수궁길, 정동길 등 정동 일대에서 '정동 야행' 축제가 시작된다. 낭만적인 야경부터 야설, 야사, 야로, 야화, 야식까지 '6야(6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밤에 열리는 축제인 만큼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투어 코스인 ‘야로(夜路)’도 준비됐다.


1890년대에서 1900년대, '정동의 문화'를 주제로 한 체험과 공연도 다양하다. 특히 SNS 미션으로 이뤄지는 '고종의 숨바꼭질'은 남녀노소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이벤트다. 국경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 '석고마임'도 펼쳐진다. 석고마임 단원들은 대한제국 시기를 떠올리게 하는 의복을 입는다.


img_20170515155959_f3cb3751.jpg 이하 정동야행 페이스북




추억을 담아갈 수 있는 체험도 있다. 커플끼리 왔다면 사랑을 약속하는 '서약의 도장'을 만들어도 좋다. 대한제국 황실문양이었던 오얏꽃 등을 제작해 직접 정동의 밤을 밝혀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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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우리나라 최초 서구식 호텔 '손탁호텔' 인기 메뉴인 스테이크부터 고종이 즐겨 마셨던 양탕국(커피), 대한제국 때 처음 들어온 탕수육을 맛볼 수 있다.


야경을 즐기며 먹을 수 있는 컵 과일, 떡, 식혜, 수정과 등도 돌담길에 준비돼 있다. 2000원에서 5000원 사이로 가격도 부담 없다.


img_20170515160015_f5b54285.jpg 이하 정동야행 홈페이지



정동의 역사에 대해 깊이 알고 싶다면 야간 개방 되는 시설도 놓칠 수 없다. 석조전 야간 투어 관람이 모두 4회 준비돼 있다. 덕수궁에 지어진 최초 서양식 석조 건물 '석조전'은 오직 정동야행 기간에만 개방된다. 옛 러시아 공사관에는 밤에 피는 꽃으로 가득한 'LED 화원'이 펼쳐진다.


img_20170515160508_2ad53a80.jpg 덕수궁 석조전




26일과 27일 오후 7시에 열리는 덕수궁 고궁음악회가 봄날의 낭만을 더욱 살려줄 예정이다. 고종 생애와 대한제국에 대해 듣는 역사 특강도 준비돼 있다.


정동야행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단 이틀만 열린다. 26일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27일은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다.


해설사와 함께 하는 역사도보투어, 역사특강, 석조전 탐방 등은 정동야행 홈페이지에서 사전신청할 수 있다. 자동추첨으로 당첨자가 결정된다.


UCC 공모전도 열린다. '정동야행 최고의 순간'을 10초 UCC 영상으로 만들면 된다.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응모할 수 있으며 금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0만 원이 주어진다.


낭만이 흐르는 봄날이다. '달빛이 그린 정동'으로 떠날 때가 왔다.


img_20170515161025_30704d10.jpg 정동야행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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