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구급대원들이 '오토바이 의인'을 찾고 있다.
지난 22일 KBS '뉴스라인'은 구급대원들이 위급 환자를 태운 119 구급차를 에스코트하고 홀연히 사라진 오토바이 운전자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일 충남 논산시 한 국도 위를 달라던 구급차에는 교통사고로 복강 내 출혈이 의심되는 70대 노인이 타고 있었다. 차량이 많아 환자 이송에 애먹던 구급대원들 앞에 오토바이 한 대가 나타난다.
이 오토바이 운전자는 구급차를 가로막은 차에 일일이 찾아가 양보를 유도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구급차가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30km가 넘는 구간을 앞서가며 길을 터주고 사라졌다.
충남 부여소방서 홍산안전센터장 황은익 씨는 "(오토바이 운전자는) 한 사람을, 생명을 구했기 때문에 천사라고 말씀을 드려도 과찬이 아니다"고 말했다.
자신을 희생해 시민을 지킨 이 시대의 의인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고 있다. 노숙인에게 폭행을 당하는 여성을 구하다 중상을 입은 곽경배 씨, 건물에 불이 나자 신고 후 다시 건물에 들어가 초인종을 눌러 이웃들을 대피시키고 질식해 숨진 안치범 씨가 각각 '낙성대 의인', '초인종 의인'으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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