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졌단 소식을 전했을 때 사람들이 꼭 묻는 말 "누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어?"
하지만 어느 쪽이 먼저 이별을 통보했느냐 보다 중요한 건 우리가 헤어진 이유다.
처음엔 '어떻게 우리가 헤어지겠어'라고 굳게 믿지만 연인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이별을 경험하게 된다.
남자친구 또는 여자친구가 있지만 자꾸만 외로울 때. 기다리는 일이 익숙해지고 사랑받지 못하는 것 같아 불안해하는 스스로를 발견했을 때 이별을 떠올린다.
상대방이 알게 된다면 정말 슬플 것 같은 이유. 하지만 다른 이성에게 끌리고 그도 나에게 관심을 보일 때, 지금 애인과 헤어져야 겠다고 결심하는 사람도 많다. 현재 연인과 제대로 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이성과 사귀기 시작하는, 일명 '환승'을 하는 경우도 있다.
처음에는 서로 솔직하게 털어놓으면 문제가 해결될 줄 알았지만... 다투고 고치겠다 약속해도 그때뿐,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면 결국 누군가가 지치고 만다.
신입 사원일 때, 또는 고시를 준비할 때 등 할일이 정말 많고 마음이 급해질 때가 있다. 상대의 관심이나 사랑도 짐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만약 연인이 우선순위에 있지 않다면 헤어짐을 결심하기도 한다. 더 중요한 것에 집중하기로 한다.
카톡을 보다가 또는 지인으로부터 상대가 숨겨왔던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더 이상 내가 좋아하던 '내 사람'이 아닌 것 같이 느껴진다.
내가 힘든 상황에 처해있을 때, 나 때문에 상대방이 너무나 힘들어할 때 상대를 '그만 놔줘야 겠다'고 마음 먹는다.
자신은 꼭 결혼을 하고 싶은데 지금 사귀고 있는 상대와 결혼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 이별을 통보하기도 한다.
매일 그저그런 이야기를 주고 받고 똑같은 데이트를 반복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 상대와 어떤 것을 해도 지루하게 느껴진다. 연인이 동시에 그렇게 느끼기도 한다.
처음엔 자신을 상대방이 원하는 대로 바꾸고 싶어진다. 하지만 그대로 따르다보니 점점 나 자신이 사라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갑갑하게 느껴진다. 내가 좋아하는 대로 맘껏 즐기며 사는게 더 낫겠다는 결론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