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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Jun 24. 2016

“20년을 기다렸다” 재난 블록버스터 ‘인디펜던스 데이

올여름 SF 재난 블록버스터가 대한민국을 시원하게 강타했다. 22일 개봉한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가 그 주인공이다. 20년 전 전세계를 뒤흔들었던 ‘인디펜던스 데이’ 속편이 드디어 나왔다.

국내 박스오피스를 점령한 이 영화는 다양한 상영 포맷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4일 현재(오전 11시 기준) 예매율 1위다. 영화를 본 기자와 관객들은 각종 호평을 쏟아냈다.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는 ‘파괴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파괴왕 감독의 스펙터클 외계전쟁” -마이데일리 곽명동 기자

“소름이 끼칠 만큼 거대하다!” -OSEN 강서정 기자

“명쾌 호쾌한 블록버스터!” -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20년을 기다린 보람이 있다” - eder****

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영화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관객들에게 널리 회자된 명장면 TOP4를 꼽아봤다.

#1. 자가중력을 이용한 ‘초중력 파괴 씬’

이하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

외계인의 목표는? 바로 지구 멸망이다. 외계인은 획기적인 방법으로 지구를 습격했다. 인류를 공격하는 것도, 대륙을 파괴하는 것도 아니었다. 외계인은 지구 중심을 공략했다. 핵으로 파고들었다. 외핵과 내핵을 모두 폭파해 지구 자체를 처음부터 없던 행성으로 만드는 것이 외계인의 전략이었다.

지구 팽창과 수축을 거듭해야 하는 핵 공격은 ‘자가중력’을 활용한 ‘초중력 파괴 씬’으로 탄생했다. 대지와 해양을 들었다 놨다 하는 모습은 전대미문의 외계 공격 장면으로 남을 것이다.

#2. 두바이가 통째로 런던에 내리꽂힌다! ‘테이크다운 씬’

한 대륙이 지구 반대편 대륙으로 내리꽂힌다. 시원한 레슬링 게임을 보는 것 같다.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에서 두바이가 런던에 떨어졌다. 영화 속 데이비드 레빈슨 박사(제프 골드브럼)는 “랜드마크는 모조리 파괴하네”라고 허망하게 말했다. 그의 말처럼 우리가 알고 있던 유명 건축물이 모래성처럼 사라졌다.

수많은 재난씬이 있었지만 이렇게 도시와 도시가 서로 상·하로 만나 파괴되는 장면은 이 영화가 아마 처음일 것이다. 이 장면은 레슬링 한판을 연상시킨다며 ‘테이크다운 씬’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3. 대서양 집어삼키는 ‘거대우주모선 착륙씬’

우주선이 얼마나 크냐고 물어본다면, 이제는 “지구만 하다”라고 대답해야겠다. 상상해 본 적도 없는 우주선이 나타났다. 이런 크기는 처음이다.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에 등장하는 우주모선은 타 영화와의 비교를 불허한다. 거대 우주모선은 대서양을 ‘씹어먹을 것처럼’ 착륙했다. 그 안에는 수많은 외계인들이 타고 있었다. 지구의 방어 의지를 무력화하는 외계인 물량공세엔 “역시, 파괴왕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바다의 거센 파도조차 호수의 잔잔한 파동처럼 느껴지는 ‘거대우주모선 착륙씬’은 절대 놓치면 안 될 장면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