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Toffler)가 자택에서 29일(현지시각) 향년 87세로 타계했다.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토플러는 1928년 뉴욕에서 태어나, 뉴욕대를 졸업한 뒤 언론사 정치·노동 담당 기자로 일했다. 그는 1959년 잡지 '미래' 부편집장으로 부임하며 '미래학'과 인연을 맺었다.
토플러는 명저 '제3의 물결(1982)' 출간으로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그는 여기서 제 1물결(농업 혁명), 제 2물결(산업 혁명)에 이어 제 3물결(정보화 혁명)이 20~30년 안에 다가올 것을 주장했다.
토플러는 예측한 미래를 높은 적중률로 맞힌 '명사수'이기도 했다. 토플러가 예측한 미래 가운데 현실이 된 모습 5가지를 소개한다.
1. "미래는 생산자(Producer)와 소비자(Consumer)가 결합한 '프로슈머(Prosumer)' 시대가 될 것이다"
- 이하 '제 3의 물결(1982)'
2. "지식 근로자들이 전자 오두막(Electronic cottage, 자기 집에서 통신 장비를 마련해 일하는 생활 양식, 지금의 재택근무)에서 일하게 된다. 퍼스널 컴퓨터와 영상장치, 통신장비 등을 이용해 새 유형의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다"
3. "컴퓨터 활용 생산방식 발전으로, 수명 주기가 짧고 개별 고객에게 특화된 최종 생산품(다품종 소량생산제)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4. "미래에는 많은 물품이 고치거나, 관리할 필요 없는 일회용(Disposable)품으로 대체될 것이다"
- 이하 '퓨처 쇼크(1970)'
5. "운전면허 취득 연령이 16세로 내려가게 될 것(현재 미국 만 16세, 한국 만 18세 이상 운전면허 취득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