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자동차 시장 키워드는 '친환경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친환경차는 크게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로 구분된다. 특히 최근 국내에서 ‘전기차’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전기차 판매 대수를 보면 2011년 338대에 불과했던 전기차 판매는 2014년 1075대로 늘어났다. 그러다가 지난 2017년의 경우 그해 10월 기준으로 1만 75대대까지 10배 가량 급격히 증가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인프라 확대로 전기차 시장은 앞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쉐보레가 최근 국내에 출시한 전기차 ‘볼트 EV’는 기존 전기차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쉐보레에 따르면 ‘볼트 EV’는 지난해 3월 국내에 출시됐을 당시 계약이 폭주하면서 하루 만에 2000대가 계약됐다.
‘볼트 EV’는 해외에서 더욱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전기차 본고장'인 미국에서 지난해 4분기 전기차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했다. 2017년 누적 판매 대수는 모두 2만3000대로 테슬라 ‘모델S’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전기차다.
‘볼트 EV’는 지난해 초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2017 북미 올해의 차' 수상 영예를 안았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트렌드’가 선정한 '2017 올해의 차'로 뽑히기도 했다.
‘볼트 EV’에 탑재된 전기모터 파워트레인은 지난해 말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워즈오토'가 선정한 '2018 세계 10대 엔진'에 오르며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지난해 출시 첫날 한국 판매 물량 530대가 모두 팔린 쉐보레 '볼트 EV' / 이하 쉐보레 홈페이지
그동안 전기차 단점으로 주행거리 한계, 약한 동력성능, 부담스러운 가격 등이 지적돼 왔다. 그러나 '볼트 EV'는 이런 선입견을 단숨에 깬 전기차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볼트 EV'는 한 번 충전으로 383km를 주행할 수 있다. 하루에 40~50km를 주행한다고 가정하면 1회 충전으로 1주일 동안 걱정 없이 탈 수 있다. ‘볼트 EV’는 충전 편의성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급속 충전은 약 1시간, 완속 충전은 약 10시간이면 가능하다.
국내 전기차 충전시설도 이전보다 확충된 상태다. 2017년 말 기준, 정부가 국내에 설치한 급속 충전기는 2903대나 있다. 요즘 웬만한 고속도로 휴게소나 관공서에는 전기차 충전시설이 설치돼 있다. 주요 대형마트도 앞다투어 전기차 충전시설을 마련하고 있다.
‘볼트 EV’에 탑재된 전기모터 파워트레인은 최대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6.7 kg.m로 웬만한 중형 SUV 못지 않은 동력성능을 지녔다고 쉐보레는 설명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시속 97km)에 도달하는 시간도 6.5초에 불과할 정도로 빠른 가속능력을 자랑한다. 전기차 특성상 소음이 거의 없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볼트 EV’는 무엇보다 경제성이 돋보인다. 약 500원 정도의 연료비로 45km 주행이 가능하다.
친환경차인 '볼트 EV'를 구입하면 정부로부터 보조금 혜택도 받는다.
지난해 기준, 국고 보조금 1400만 원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300만 원~1200만 원을 모두 지원받을 수 있다. 여기에 충전기 보조금 최대 300만 원과 개별소비세, 교육세, 취득세 등 각종 세금 혜택을 최대 45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정부는 1월 중순쯤 2018년 보조금 혜택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쉐보레는 2018년 국내 판매 물량으로 ‘볼트 EV’ 5000여 대를 풀 계획이다.
지난해 완판 행진으로 ‘볼트 EV’를 구입할 기회를 놓쳤거나, 전기차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라면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쉐보레는 오는 1월 15일부터 ‘볼트 EV’ 사전 계약을 실시한다. 계약번호 순서대로 확정되는 선착순제로, 가까운 쉐보레 매장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제 내연기관 자동차 시대는 지나고, 경제적이고 환경까지 생각하는 전기차가 ‘대세’인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