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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Feb 28. 2018

“깽판, 겐세이” 국회 회의 중 막말한 이은재 의원

유튜브, HOK Channel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 회의 중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해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의원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자사고, 특목고 폐지 정책과 강남지역 집값 폭등의 연관성에 대해 언급하며 김상곤 교육부 장관과 설전을 벌였다.


이은재 의원은 김 장관에게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강남 집값 상승의 혜택을 본다는데, 자성해야 하는 것 아니냐. 대치동에 거주하지도 않는 아파트를 갖고 있지 않냐"고 물었다.


김 장관은 "극단적인 오해시다. 아파트는 부동산에 내놓은지가 오래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거짓말하지 말라"며 "제가 어제도 부동산에 다녀왔는데,  매물이 없어서 난리다"며 언성을 높였다.


김 장관은 "그러면 저희집 좀 팔아 달라"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은재 의원은 "주세요. 제가 부동산에 해서 당장 팔아드리겠다"고 답했다.


이후 질의를 이어가던 이 의원은 "교육의 실체를 제대로 못 보고 있다. 어떻게 여기 와서 저한테 집을 팔아달라고 할 수 있냐. 내가 부동산 업자냐. 해도 너무 한 거 아니냐. 어디서 해 먹던 버릇이냐"며 호통을 쳤다. 


유성엽 위원장은 이 의원 언성이 높아지자 중재에 나섰다. 그는 "왜 안 파냐고 하니까 매물로 내놨다고 답한 거지 않냐. 제가 보기에는 장관을 탓할 일이 아니다. 언어를 순화해달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위원장님 그렇게 편향적으로 보시면 안 된다"며 "왜 자꾸 질의하는 데 깽판 놓으시냐"며 항의했다. 이후 또다시 지적을 받자 이은재 의원은 "중간에서 겐세이(방해)를 놓으시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질의가 마무리된 후 유 위원장은 "겐세이라는 말은 예전에 당구장 다닐 때 말고는 처음 들어봤다"며 "게다가 일본어다. 3.1절을 앞두고 공개석상에서 위원장에게 하기에는 대단히 불경스럽고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유 위원장에게 "과도한 말씀을 드린 것은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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