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또...”
“어린이집 경쟁률이 너무 세요.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요ㅠ”
엄마들은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낼 때가 되면 깊은 고민에 빠진다.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이 턱없이 부족해서다.
특히 금액 부담이 적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공립 어린이집에 들어가는 것은 ‘로또’에 가깝다. 서울 전체 대기 비율은 253%(2017년 6월 기준)로 어린이집 입소 대기 신청을 해도 아이가 다 클 때까지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LG복지재단은 학부모들의 이러한 고민을 조금이나마 해결하기 위해 어린이집을 지어 지차체에 기증하고 있다. 지난 27일 서울 용산구 응봉근린공원 부지 내에 문을 연 ‘구립 맑은숲 어린이집’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LG복지재단은 이번 어린이집을 짓는 데 든 25억원 가운데 16억원을 지원했다. 서울시와 용산구, LG복지재단이 힘을 합쳐 지은 어린이집은 연면적 735m²(약 223평)에 어린이 90여 명을 보육할 수 있는 지상 3층 규모를 자랑한다.
LG복지재단은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자재에도 신경을 썼다. LG하우시스 천연원료 바닥재와 고효율 단열재, 창호 등 친환경 건축자재를 사용하고, LG전자의 시스템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공조 시스템을 설치했다.
또 공원을 앞마당처럼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숲 체험장을 운영하는 등 자연 친화적인 교육 환경을 조성했다.
남상건 LG복지재단 부사장은 “보육시설 수요에 비해 국공립 어린이집이 부족한 상황에서 LG복지재단이 건립한 9번째 어린이집을 용산구에 선물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친환경적인 보육환경 속에서 아이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LG는 2007년부터 총 140여억원을 지원해 9개 지자체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기증했다.